AI 페퍼스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 완주할 듯
2023년 01월 05일(목) 18:10
17연패 등 최악의 시즌 속 새 감독 선임 뚜렷한 움직임은 없어
V리그 7일부터 4라운드 시작…1위 현대건설과 19번째 경기

이경수 감독대행

광주 AI페퍼스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올시즌을 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퍼스 구단은 지난해 11월 김형실 창단 감독이 사퇴하자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차기 감독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 감독까지 후보군에 포함했으나 현재 국내 감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AI페퍼스 관계자는 5일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시즌 중 감독 선임 문제를 차분히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시즌 중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표는 없다. 지금은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러내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즌 중에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이경수 감독 대행체제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페퍼스로서는 새 감독을 선임해도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 전체 6라운드 36게임을 치르는데 7일이면 4라운드에 접어들게 된다.

페퍼스는 지난해 팀이 10연패에 빠지자 김형실 감독이 전격 사퇴하고 이경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경수 감독대행도 17연패에 빠졌으나 지난해말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3, 25-16)로 완파하며 연패에서 빠져나왔다.

페퍼스는 올시즌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해 3승을 올렸던 패기와 기세를 찾기 힘들다. 미들블로커 하혜진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아웃사이드 히터 지민경과 신인 최대어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이 무릎 부상 및 수술로 인해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다. 단, 한 경기도 완전체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을 정도.

김형실 전 감독의 표현처럼 ‘전 구단이 페퍼스에 지지않으려는 연대’가 이뤄지고 있어 가뜩이나 전력이 약한 페퍼스를 짓누르고 있다.

한편, 극적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페퍼스는 7일 수원에서 여자부 1위 현대건설과 시즌 19번째 경기를 치른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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