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 도계암 ‘신중도’ 환수 고불식 6일
2022년 09월 05일(월) 18:20 가가
도난 문화재인 구례 천은사 도계암 ‘신중도’(神衆圖) 환수 고불식이 열린다.
문화재청은 6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불화는 소장 사찰에서 기증 의사를 밝혀 환수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이날 환수 고불식은 문화재청이 지난 달 16일 ‘신중도’를 불교조계종에 돌려 준 것을 계기로 불화 환수를 기념하고 환지본처(還至本處)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불화 하단에 적힌 묵서(화기)에 따르면 ‘신중도’는 1897년 조성됐다. 그러나 화기의 묵서는 출처가 기록된 부분만 의도적으로 훼손된 흔적이 발견됐으며 현재는 표구가 돼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환수 당시 불화는 거제 대원사 내 차방에 보관돼 있었으며 서울 가회동 명인박물관으로부터 지난 2019년 11월에 기증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다 지난 해 8월 대원사가 해당 불화를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했으며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자원 대원사 주지는 “신앙의 대상인 탱화가 지금이라도 환지본처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불교문화재가 도난당하는 일이 없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문화재청은 6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불화는 소장 사찰에서 기증 의사를 밝혀 환수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불화 하단에 적힌 묵서(화기)에 따르면 ‘신중도’는 1897년 조성됐다. 그러나 화기의 묵서는 출처가 기록된 부분만 의도적으로 훼손된 흔적이 발견됐으며 현재는 표구가 돼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환수 당시 불화는 거제 대원사 내 차방에 보관돼 있었으며 서울 가회동 명인박물관으로부터 지난 2019년 11월에 기증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다 지난 해 8월 대원사가 해당 불화를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했으며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