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9월호
2022년 09월 02일(금) 01:00 가가
근대조각 선구자 ‘영원을 빚은, 권진규’전
도시벽화, 칙칙한 회색도시에 색을 칠하다
도시벽화, 칙칙한 회색도시에 색을 칠하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9월호(통권 323호)가 나왔다. 이번호의 표지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조각가 권진규의 작품이다. 그는 ‘근대 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거장이지만 생전에는 단 세 차례의 개인전 밖에 열지못한 비운의 천재이기도 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영원을 빚은, 권진규’전(~10월 23일)을 지면에 소개한다.
특집은 ‘도시벽화, 회색도시에 색을 칠하다’로 준비했다. 어느 곳이든 삭막한 콘크리트 회색도시에는 온기를 불어넣고 색을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역성과 조화를 이룬 ‘환경색채 디자인’과 주민 주도의 ‘도시벽화’는 칙칙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광주·전남 지자체의 색채 마케팅을 소개하고 광주 남구 양림동, 송정동 동화마을, 통영 동피랑 마을 등 이름난 ‘벽화마을’을 찾아가본다.
예향 초대석의 주인공은 최근 ‘사진가와 열하일기’를 펴낸 박하선 다큐 사진가다. 작가는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대장정을 40년 가깝게 이어오고 있다. 천명(天命)으로 여기고 고인돌과 발해, 고구려, 단군조선, 조선의용군 등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진실을 찾아 기록하고 있는 작가를 만나 그의 사진세계에 대해 들었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은 서울 북한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사비나미술관을 찾아간다. 사비나미술관은 16년간의 안국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2018년 진관동으로 이전한 사립미술관이다.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건물 설계부터 의기투합한 ‘AA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주차장에서부터 옥상까지 건물 전체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사비나미술관을 소개한다.
‘광주 한 바퀴’에서 둘러볼 곳은 무등산 자락에 형성된 미술관 거리다. 남종 문인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의재미술관을 시작으로 인간·환경·문화·예술의 조화를 강조하는 무등현대미술관, ‘교육하는 미술관’을 표방하는 국윤미술관, 젊은 작가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드영미술관, 여기에 미술관 거리의 중심에 자리한 전통문화관이 운림동 아트밸리를 완성하고 있다.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는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美港) 여수’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여수로 향한다. 낭만적인 밤바다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 힐링 트레킹 코스인 ‘금오도 비렁길’, 고흥~여수를 징검다리처럼 연결하는 ‘섬섬 백리길’, 돌산갓김치와 방풍을 넣어 만든 양갱 등 해양관광휴양도시 여수의 진면목을 찾아 나선다.
지난호에 이은 황영성 화백의 아메리카 그림여행 두 번째는 대자연의 숨결과 마야, 잉카 문명의 흔적을 만나는 시간이다.
이외에 ‘해외문화기행’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뮤지엄 광장,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고운 최치원의 배향 정읍 무성서원, 위기에서 빛나는 KIA타이거즈 투수 윤중현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광주 한 바퀴’에서 둘러볼 곳은 무등산 자락에 형성된 미술관 거리다. 남종 문인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의재미술관을 시작으로 인간·환경·문화·예술의 조화를 강조하는 무등현대미술관, ‘교육하는 미술관’을 표방하는 국윤미술관, 젊은 작가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드영미술관, 여기에 미술관 거리의 중심에 자리한 전통문화관이 운림동 아트밸리를 완성하고 있다.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는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美港) 여수’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여수로 향한다. 낭만적인 밤바다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 힐링 트레킹 코스인 ‘금오도 비렁길’, 고흥~여수를 징검다리처럼 연결하는 ‘섬섬 백리길’, 돌산갓김치와 방풍을 넣어 만든 양갱 등 해양관광휴양도시 여수의 진면목을 찾아 나선다.
지난호에 이은 황영성 화백의 아메리카 그림여행 두 번째는 대자연의 숨결과 마야, 잉카 문명의 흔적을 만나는 시간이다.
이외에 ‘해외문화기행’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뮤지엄 광장,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고운 최치원의 배향 정읍 무성서원, 위기에서 빛나는 KIA타이거즈 투수 윤중현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