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KIA, 삼성전 5연패…이의리 4이닝 2실점 패전
2022년 09월 01일(목) 22:15
상대 실책·폭투로 1득점, 1-4패
원태인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KIA 박동원이 6회 홈에 들어오던 조민성을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패배로 9월을 열었다.

KIA 타이거즈가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4로 졌다.

9승에 도전했던 이의리는 4이닝 동안 6개의 사사구를 남기는 등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전 5연패다.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4점을 만든 뒤 시작된 타선의 침묵은 이날 7회까지 이어졌다.

이의리가 1회를 삼자범퇴로 열었지만 2회를 볼넷으로 시작했다.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의리가 강민호를 상대로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강한울의 2루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루. 이의리가 김태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3회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 위기는 넘겼지만 볼넷으로 시작한 4회 다시 이의리의 실점이 올라갔다.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의리가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태군을 상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는 만들었지만 조민성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박승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0-2가 됐다.

제구 난조 속 4회를 끝으로 투구수가 92개에 이르면서 5회초 KIA 불펜이 빠르게 가동됐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유신이 5회 2사에서 볼넷과 중전안타는 남겼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6회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다.

조민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김선빈이 1루에 던진 공이 뒤로 빠졌다. 기록은 내야안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그리고 1사 1루에서는 1루수 황대인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김유신이 투 아웃까지 책임지고 2사 1·2루에서 물러났지만 이어 나온 남하준이 피렐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0-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남하준이 8회 2사에서 김지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피렐라에게 중견수 키 넘은 2루를 허용했고, 점수는 0-4가 됐다.

KIA 타선은 7회까지 삼성 선발 원태인에 발이 묶였다.

원태인을 상대로 3개의 안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 3회 2사에서는 상대 유격수와 1루수의 연속 실책 뒤 최형우의 볼넷까지 이어졌지만 소크라테스의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향했다.

KIA는 8회 상대의 실책으로 겨우 ‘0’의 침묵을 깼다.

1사에서 대타 이우성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나성범이 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형우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 폭투로 KIA가 어렵게 점수를 만들었다.

추가점은 없었다. 소크라테스가 이승현과 11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상민을 상대한 김선빈의 타구는 좌익수에게 잡혔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 공략에 실패하면서 1-4 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차 없이 4위 키움에 앞서 3위에 있던 KT가 4위로 내려왔다. 키움이 한화에 7-1 승리를 거뒀고, KT는 LG에 1-3 패를 기록했다.

KIA는 2일 션 놀린을 선발로 해 승리를 노린다. 삼성에서는 최하늘이 선발로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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