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올시즌 10승 투수 2명?
2022년 08월 29일(월) 00:00
양현종 10승 고지 안착
이의리 8승 …2승 남아
머나먼 10승 고지, KIA 타이거즈에서는 올 시즌 두 사람만 오를 전망이다.

10승은 선발에게 상징적인 수치다. 113경기를 소화한 KIA에서는 양현종만 유일한 10승 투수다.

양현종은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141.1이닝을 소화하면서 3.76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7월 29일 SSG와의 경기에서 10승을 채우면서 KBO리그 통산 5번째 8년 연속 10승을 장식했다.

이어 이의리가 프로 첫 10승을 겨냥하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25일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24경기에 등판한 이의리의 올 시즌 성적은 3.96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8승 8패가 됐다.

이의리는 남은 등판에서 2승을 더하면 처음 10승 투수가 된다 .

지난해에는 손가락 물집과 발목 부상으로 9월 12일 NC전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면서 4승 5패로 프로 데뷔시즌을 마감했었다.

이의리가 2승을 추가하면 올 시즌 팀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10승 투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팀 내 다승 3위는 전상현으로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한승혁이 4승으로 팀 내 다승 4위다.

중도에 방출된 로니 윌리엄스와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션 놀린이 3승이고, 유승철과 윤중현도 3승 투수다. 후반기 에이스로 역할을 하고 있는 토마스 파노니도 28일 등판에 앞서 2승. 선발로테이션을 굳게 지키고 있는 임기영도 2승에 멈춰있다.

전반기 외국인 듀오의 부상·부진으로 선발진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고, 들쑥날쑥한 타선 탓에 선발진들의 승수가 부족했다. 승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특히 임기영은 로테이션이 밀리면서 후반기 두 차례 불펜으로 나서기도 하는 등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지만 유독 승운이 없다.

임기영은 18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7일 두산전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장식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27.

하지만 이날 경기가 1-2패로 끝나면서 임기영은 승리가 아닌 패전 투수가 되면서,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임기영의 가장 최근 승리는 6월 21일 롯데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잘 던지고도 불펜의 난조 또는 야수진의 집중력 저하 속에서 번번이 아쉬움을 삼키면서 시즌 5승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양현종의 15승도 쉽지 않은 목표가 됐다.

지난 7월 29일 SSG전에서 10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양현종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

양현종은 한화-삼성-NC-키움을 상대로 한 최근 4경기에서 7.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2패만 더했다.

한편 LG는 벌써 3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켈리가 14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플럿코도 12승을 수확하는 등 외국인 듀오가 26승을 책임졌다.

이민호도 5.42의 평균자책점에도 동료들의 지원 사격 속에 프로 3년 차에 처음 10승 투수가 됐다.

KT에서는 고영표와 소형준 두 미래가 나란히 12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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