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씨 석사논문서 “후속세대 양성…문화 고용정책 필요”
2022년 08월 24일(수) 19:20 가가
전남대 대학원 호남학과 ‘광주여성영화제 연구’ 논문서 제기
지역 여성담론 장 마련, 콘텐츠 다양화, 온라인 상영관 등 ‘성과’
지역 여성담론 장 마련, 콘텐츠 다양화, 온라인 상영관 등 ‘성과’
광주여성영화제의 지속성 담보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홍보활동과 운영 주체의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문화인력 고용 정책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26일 전남대 대학원 호남학과를 졸업하는 정지윤 씨의 석사논문 ‘광주여성영화제 연구’(지도교수 정명중)에서 제기됐다.
정 씨는 이번 연구를 문헌조사와 구술조사를 토대로 진행했으며 논문은 광주여성영화제의 특징과 차별성, 향후 지속성을 위한 제안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정 씨는 “여론 형성을 위해 보도기사의 활용 외에도 안정적인 영화제 개최와 일상에서 광주영화제를 상영할 수 있도록 대안영화공간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여성영화제는 지난 2010년 처음 개최해 지난해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체로 문화행사가 10회를 넘으면 안정적인 운영과 이를 토대로 한 도약이 주요 과제로 대두된다.
사실 국내외를 넘어 여성영화제가 처음 발족된 것은 지난 1971년 독일에서였다. 1960년대 여성들의 성평등과 인권의식이 고조죄면서 이루어진 결실로 이후 여성영화제는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7년 서울여성영화제가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지역의 인권이나 정치적 문제와 결부돼 여성영화제가 진행됐다.
정지윤 씨에 따르면 광주여성영화제는 성과와 규모 면에서 국내 여성영화제 중 최고 수준이다. 비교적 후발 주자에 속하는 광주여성영화제가 이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은 나름의 차별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가장 손꼽히는 차별성으로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꼽는다. 처음에는 광주여성센터가 주관하는 문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다 제3회를 기점으로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갖추었다는 것이다.
정 씨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거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며 내실화를 이루었다”며 “이를 발판으로 지역여성영화제로서는 드문 사단법인 운영체계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하나의 차별점이라며 “광주여성영화제는 지역 공공 문화축제로 자리 잡으려 매년 지원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영화제로는 최초로 영화진흥위에서 예산을 지원받은 점은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영시간과 상영공간 확대는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다양화, 관객수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콘텐츠와 관련된 프로그램 기획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정 씨는 “다양한 관객들의 수요와 성향에 맞추어 선진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관객과의 대화를 중점으로 하여 여성영화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하였고 지역사회의 현안에 맞추어 사회문제를 공론화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새로 유입된 청년층 영향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 온라인 상영, 메타버스 관객과의 대화 등 콘텐츠를 운영한 점도 눈에 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정 씨는 지역여성영화인을 발굴 및 지원해 영화 제작 활성화를 이끌고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구조를 확보한 점도 영화제 외연을 넓힌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 같은 주장은 26일 전남대 대학원 호남학과를 졸업하는 정지윤 씨의 석사논문 ‘광주여성영화제 연구’(지도교수 정명중)에서 제기됐다.
아울러 정 씨는 “여론 형성을 위해 보도기사의 활용 외에도 안정적인 영화제 개최와 일상에서 광주영화제를 상영할 수 있도록 대안영화공간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여성영화제는 지난 2010년 처음 개최해 지난해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체로 문화행사가 10회를 넘으면 안정적인 운영과 이를 토대로 한 도약이 주요 과제로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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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술래’. <광주일보 자료사진> |
그는 가장 손꼽히는 차별성으로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꼽는다. 처음에는 광주여성센터가 주관하는 문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다 제3회를 기점으로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갖추었다는 것이다.
정 씨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거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며 내실화를 이루었다”며 “이를 발판으로 지역여성영화제로서는 드문 사단법인 운영체계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하나의 차별점이라며 “광주여성영화제는 지역 공공 문화축제로 자리 잡으려 매년 지원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영화제로는 최초로 영화진흥위에서 예산을 지원받은 점은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영시간과 상영공간 확대는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다양화, 관객수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콘텐츠와 관련된 프로그램 기획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정 씨는 “다양한 관객들의 수요와 성향에 맞추어 선진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관객과의 대화를 중점으로 하여 여성영화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하였고 지역사회의 현안에 맞추어 사회문제를 공론화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새로 유입된 청년층 영향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 온라인 상영, 메타버스 관객과의 대화 등 콘텐츠를 운영한 점도 눈에 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정 씨는 지역여성영화인을 발굴 및 지원해 영화 제작 활성화를 이끌고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구조를 확보한 점도 영화제 외연을 넓힌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