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게장으로 가을엔 찜으로
2022년 04월 20일(수) 15:50
통발로 잡아올린 ‘진도 꽃게’
진도 꽃게는 관광지 만큼이나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25%가 잡히는 꽃게 주산지인 탓이다.

봄에는 게장으로, 가을에는 찜을 주로 해 먹는다. 꽃게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면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다고 하지만 서망항에서 잡히는 ‘진도 꽃게’는 그 명성이 익히 알려져 있다.

조도 해역은 냉수대가 발달해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갯방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최적의 꽃게 서식지로 꼽힌다.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데다, 지난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를 금지하고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꽃게를 방류한 것도 최적의 꽃게 서식 여건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됐다.

통발로 잡아 올리는 만큼 다른 지역 꽃게보다 상품성도 좋다. 일반적으로 급속냉동시킨 꽃게는 게장, 살아있는 꽃게는 얼큰한 꽃게탕으로 맛보는 게 좋다.

올해도 봄 꽃게가 풍어다. 지난해보다 조업 시기가 한달 빨라졌는데도 매일 30~4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250~300㎏의 꽃게를 잡아 올리면서 하루 위판량이 3∼5t을 기록하고 있다.

요즘 진도군수협 경매 위판 가격은 ㎏당 4만3000원∼4만7000원이다. 진도를 방문했다면 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듬부기와 갈비를 넣고 끓인 듬북갈비탕도 함께 먹는 것을 권한다. ‘뜸부기’라고도 부르는 듬부기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주로 자라는 해조류다. 진도에서는 예로부터 초상이 나거나 큰일을 치를 때 사골을 우려서 듬북국을 만들어 밤을 새는 조문객들에게 먹게 했다고 전해진다.

/진도=박현영 기자 hypark@kwangju.co.kr

실시간 핫이슈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