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맞은 순창 경영실습 임대농장, 실습·판매…새내기 청년농부 호응
2022년 02월 22일(화) 22:30
비닐온실 9동 공실 없이 모두 임대
친환경 인증 고품질 농산물 생산
딸기 육묘장 5000만원 소득 올려

순창군이 지난 2020년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금과면 매우리 일원에 조성한 ‘경영실습 임대농장’ 전경.

순창군의 ‘경영실습 임대농장’이 운영 1년차를 맞은 가운데 사업 참여 새내기 농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순창군은 ‘경영실습 임대농장’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시설 영농이 처음인 청년 농업인들의 안착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지난 2020년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금과면 매우리 일원에 조성됐다. 대규모 비닐온실 9동(총 1만6448㎡, 1동 기준 1827㎡)이 들어섰다.

비닐온실 9동은 공실 없이 모두 임대로 계약(2021~2023년)됐다. 젊은 농장주들은 이곳에 딸기 모종, 딸기, 방울토마토, 쌈 채소, 오이 등을 심었다. 향후 해당 작물 농장 경영을 위한 실습 목적이다.

딸기 육묘장 온실은 5000만원 이상의 판매 소득을 올렸고, 딸기가 재배 중인 3개 동에서는 현재 2화방이 수확 중이다. 오는 5월까지 개별소득 1억원을 목표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만 40세 미만의 청년 농부로 구성된 9명의 임차농들은 영농기술이 부족하고 시설농업에 대한 경험도 전무했다. 이들은 농장 임차 후 탁월한 정보력과 열정으로 돌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친환경(유기농, 무농약) 인증까지 받으면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 출하를 위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유통망도 구축했다. 광주공판장, 순창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 하나로마트, 학교급식 등으로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4월에는 어린이 대상 딸기 수확 체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경영실습 임대 농장 청년 농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농업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차별화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업기술 지도 및 마케팅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