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사라진 은행 점포 광주 26곳·전남 13곳
2022년 02월 03일(목) 15:45 가가
강민국 의원 자료…2016~2020년 전국 1275개 폐쇄
“소외층 무시 처사…지역재투자 평가 때 감점해야”
“소외층 무시 처사…지역재투자 평가 때 감점해야”
최근 6년 동안 국내에서 사라진 은행 점포가 1500여 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과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편한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로, 금융 당국의 ‘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때 해당 은행들에 불이익을 줘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 점포 폐쇄 현황’ 자료에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는 모두 1507개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3개, 2017년 420개, 2018년 115개, 2019년 135개, 2020년 332개, 지난해 1~10월 238개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사라진 은행 점포는 39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폐쇄된 전국 점포는 1275개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전국 폐쇄 점포의 2% 비중을 차지하는 26곳이 사라졌다. 전남은 1% 비중은 13곳이 폐쇄됐다.
이 기간 동안 서울 515개(40.4%), 경기 245개(19.2%) 등 수도권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 수가 전체의 약 60%였다.
강 의원은 “은행이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 증가를 이유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은 은행이 가진 공공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스마트폰과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편한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이 점포 폐쇄 등 현황을 반기별로 대외에 공표하도록 하는 동시에, 금융당국이 ‘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를 할 때 은행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하는 등 불이익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는 모두 1507개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3개, 2017년 420개, 2018년 115개, 2019년 135개, 2020년 332개, 지난해 1~10월 238개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사라진 은행 점포는 39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폐쇄된 전국 점포는 1275개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서울 515개(40.4%), 경기 245개(19.2%) 등 수도권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 수가 전체의 약 60%였다.
이어 “은행들이 점포 폐쇄 등 현황을 반기별로 대외에 공표하도록 하는 동시에, 금융당국이 ‘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를 할 때 은행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하는 등 불이익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