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 제조업 성장·수익 모두 악화
2021년 12월 30일(목) 10:00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업경영분석’

<자료:한은 광주전남본부>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은 부채는 증가하고 매출과 이익은 감소하는 등 전년보다 성장·수익·안정성 모두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0년 광주·전남지역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성장성)은 2019년 1.9%에서 지난해 4.5%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전국 매출액 증가율(-2.3%)을 하회하는 수치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 제조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6%에서 -8.0%, 중소기업은 7.4%에서 2.3%로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수익성)은 직전 4.2%에서 지난해 3.7%로 떨어져 전국 평균(4.6%)을 밑돌았고,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 역시 3.9%에서 2.8%로 하락하면서 전국 평균(4.6%)에 미치지 못했다.

부채비율(안정성)은 110.6%에서 121.7%로 11.1%포인트나 높아졌다. 전국 평균(76.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작년 지역 제조업계는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이 낮아졌으며, 빚이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파악된다.

비제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안정성에서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2.1%로 전년(0.5%)보다 1.6%포인트 올랐고, 매출액 영업 이익률도 1.7%에서 5.3%로 올랐다.

다만 부채비율은 131.8%로 전년(128.8%)보다 3.0%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번 경영분석은 광주·전남지역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5만7932개(제조업 1만124개·비제조업 4만780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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