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전력그룹사 ‘탄소중립’ 팔 걷었다
2021년 12월 14일(화) 11:45 가가
전력거래소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최초 반영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기술·정보 교류 협약도
한전KPS, 광양제철소 노후발전 개선 재수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13년 연속 최우수기업
한전, ‘캡코 탄소중립위원회’ 발족 추진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기술·정보 교류 협약도
한전KPS, 광양제철소 노후발전 개선 재수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13년 연속 최우수기업
한전, ‘캡코 탄소중립위원회’ 발족 추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전력그룹사가 2025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내년 1월1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을 전력시장에 반영하는 ‘환경급전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예를 들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부담이 큰 발전기는 발전 우선순위가 기존보다 불리하게 전환돼 발전량이 감소하는 방식이다.
전력시장에 환경급전 제도가 연계된 건 처음이다. 전력거래소는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비용을 발전기 변동비에 반영하는 제도 시행을 환경급전 도입의 마무리 단계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에서 친환경 발전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전연료 세제개편 지원’(2019년 4월)과 ‘탈황·탈질 등 환경개선비용 변동비 반영’(2019년 8월)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 배출권시장 개설 이후 현재까지 발전사가 전력 생산을 위해 지출한 배출권 구매비용은 전력시장 외에서 별도로 정산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발전기라 할지라도 연료 도입비가 저렴한 경우 발전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환경급전 제도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발전 우선순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연말까지 7개월 동안 제도 시행을 위한 모의 운영을 벌이고 있다.
앞서 9일 전력거래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에너지전환 및 2050 탄소중립의 성공적 이행을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재생에너지 잠재량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탄소중립 대응 기술 분야 등에서 기술·정보 교류를 펼친다.
전력거래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재생에너지 지역별 잠재량 관련 데이터 공유로 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실행력과 이행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법 관련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과제 수행으로 발전량 예측 정확도 고도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무탄소 신기술을 교류하며 탄소중립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전KPS는 노후 발전소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
한전KPS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력1발전 합리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최근 기력2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기력2발전 합리화사업은 380억원 규모이다. 한전KPS는 기력2발전의 100㎿급 2기의 성능개선공사를 이달부터 오는 2023년 7월까지 약 1년 8개월간에 걸쳐 시행할 계획이다.
발전소 합리화사업은 한계수명에 도달한 발전설비의 성능을 복원시키고 터빈효율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성능개선공사를 말한다.
한전KPS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해외 주기자재 조달의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공장검수 등 새로운 사업추진방식을 도입해 광양제철소 기력1발전 합리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후 발전설비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배출 저감에 따른 저탄소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한전KPS 측은 기대했다.
한전KPS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ESG 경영을 펼친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0일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시상식’에서 DJSI 코리아 상용서비스 공급업 부문 13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지수는 지난 23년 동안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제적 성과에서부터 지배구조, 환경, 사회 등 비재무적 측면을 종합평가한다. 올해는 전 세계 2544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는 DJSI 월드에 21개 기업, DJSI 아시아-퍼시픽에 32개 기업, DJSI 코리아에 43개 기업이 각각 포함됐다.
한전KPS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2019-2020 한전KPS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고 누리집에 공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전력산업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를 두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만간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듣자는 취지로 ‘캡코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한다. 한전은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하고 전력그룹사, 외부 전문가와 연대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전력거래소는 내년 1월1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을 전력시장에 반영하는 ‘환경급전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력시장에 환경급전 제도가 연계된 건 처음이다. 전력거래소는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비용을 발전기 변동비에 반영하는 제도 시행을 환경급전 도입의 마무리 단계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에서 친환경 발전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전연료 세제개편 지원’(2019년 4월)과 ‘탈황·탈질 등 환경개선비용 변동비 반영’(2019년 8월) 등을 추진해왔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발전기라 할지라도 연료 도입비가 저렴한 경우 발전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환경급전 제도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발전 우선순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9일 전력거래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에너지전환 및 2050 탄소중립의 성공적 이행을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재생에너지 잠재량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탄소중립 대응 기술 분야 등에서 기술·정보 교류를 펼친다.
전력거래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재생에너지 지역별 잠재량 관련 데이터 공유로 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실행력과 이행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법 관련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과제 수행으로 발전량 예측 정확도 고도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무탄소 신기술을 교류하며 탄소중립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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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KPS가 지난 10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시상식’에서 DJSI 코리아 상용서비스 공급업 부문 13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기념촬영하고 있다.<한전KPS 제공> |
한전KPS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력1발전 합리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최근 기력2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기력2발전 합리화사업은 380억원 규모이다. 한전KPS는 기력2발전의 100㎿급 2기의 성능개선공사를 이달부터 오는 2023년 7월까지 약 1년 8개월간에 걸쳐 시행할 계획이다.
발전소 합리화사업은 한계수명에 도달한 발전설비의 성능을 복원시키고 터빈효율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성능개선공사를 말한다.
한전KPS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해외 주기자재 조달의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공장검수 등 새로운 사업추진방식을 도입해 광양제철소 기력1발전 합리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후 발전설비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배출 저감에 따른 저탄소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한전KPS 측은 기대했다.
한전KPS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ESG 경영을 펼친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0일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시상식’에서 DJSI 코리아 상용서비스 공급업 부문 13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지수는 지난 23년 동안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제적 성과에서부터 지배구조, 환경, 사회 등 비재무적 측면을 종합평가한다. 올해는 전 세계 2544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는 DJSI 월드에 21개 기업, DJSI 아시아-퍼시픽에 32개 기업, DJSI 코리아에 43개 기업이 각각 포함됐다.
한전KPS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2019-2020 한전KPS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고 누리집에 공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전력산업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를 두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만간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듣자는 취지로 ‘캡코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한다. 한전은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하고 전력그룹사, 외부 전문가와 연대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