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유 984억원 어치 수입…4년 전보다 20% 증가
2021년 12월 12일(일) 16:45
aT ‘영유아식 가공식품 시장 보고서’
저출생 영향 영유아식 생산액 14% 감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저출생으로 인해 분유시장은 감소했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배달이유식 시장은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펴낸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는 영유아식의 생산·유통·수출 통계부터 시장·소비경향까지 다양한 내용이 실렸다.

우선 지난해 영유아식 생산액은 2607억원으로, 지난 2016년 3013억원에 비해 13.5% 감소했다.

또 조제분유 수출액은 9090만달러(1074억원)으로 4년 전보다 25.2%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8317만달러(984억원)로 19.7% 증가했다.

조제분유 주요 수출국은 중국(68.3%), 베트남(20.7%), 캄보디아(4.5%), 사우디아라비아(4.0%) 등으로 4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97.5%를 차지한다.

올해 영유아식 시장은 ‘프리미엄’과 ‘간편’으로 압축된다.

소비자들은 프리미엄·수제·유기농 이유식을 선호하는 동시에 간편·시판·배달 이유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분유 구매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품질 및 위생 안전(13.0%), 영양성분 권장 섭취량 충족 여부(11.3%), 기능성 성분 함유 여부(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유식 구매는 영양성분 권장 섭취량 충족 여부(19.0%), 유기농·국산 원료 사용(18.5%), 위생적인 생산시설·제조과정(14.4%)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 영유아식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688억달러로 2016년 612억달러 대비 12%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82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영유아식 시장의 글로벌 경향은 ‘상품 다각화’, 제품 개발 ‘이분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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