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한국의 아버지 - 홍상화 지음
2021년 12월 03일(금) 10:00 가가
1961년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전쟁의 폐허와 상실감, 빈곤으로 조금의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30-50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세계 정상급 국가로 도약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세계 7위 수출대국, 세계 군사력 6위를 비롯해 GDP 북한의 53배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성장을 거듭했다. 이 같은 눈부신 성장은 우리가 지닌 잠재력과 ‘하면 된다’는 근기에서 비롯됐다.
한편으로 ‘절대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국가 도약을 구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오늘의 산업화를 일군 토대가 됐다는 의미다. 소설 ‘선진 한국의 아버지’는 지난 역사 속 폭풍의 결실을 들여다본다. 이번 작품을 쓴 홍상화 작가는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 국문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홍 작가는 그동안 박정희에 대한 객관적 평가에 관심을 가져왔다. 소설은 지난 1997년 10월 ‘매일경제’에 연재된 바 있는 박정희의 독백을 담은 픽션을 제목을 바꿔 재출간한 것이다. 작품은 박정희 대통령이 10·26 사건 당시 총탄에 치명상을 입고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의 순간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작가는 박정희를 단순한 독재자가 아닌 오늘의 경제 기적을 일군 측면에서 다룬다.
한편 책에는 작가의 의도를 보충하는 자료들이 첨부돼 있다. ‘부록 1’에는 장례기간 중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묶음들이, ‘부록 2’(세계 속 ‘오늘의 한국’)에는 현재 ‘선진국’ 지위로 상승한 우리나라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수록돼 있다. <한국문학사·1만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한편으로 ‘절대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국가 도약을 구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오늘의 산업화를 일군 토대가 됐다는 의미다. 소설 ‘선진 한국의 아버지’는 지난 역사 속 폭풍의 결실을 들여다본다. 이번 작품을 쓴 홍상화 작가는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 국문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