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뉴노멀 시대, 지역경기 회복 선제적 주도”
2021년 11월 21일(일) 11:20
‘53번째 생일’ 광주은행, 100년 은행 전략 제시
“디지털 금융 혁신·글로벌 사업 확대”
1968년 임직원 57명서 1645으로 성장
잇단 지자체 금고 유치로 신뢰도 제고
친환경차 전환 계획 ESG 경영 가속화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지난 19일 동구 대인동 본점에서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뉴 노멀 시대’ 100년 은행을 향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광주은행 제공>

53번째 생일을 맞은 광주은행이 지난 19일 창립 기념식을 열고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 100년 은행을 향한 전략을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이날 광주시 동구 대인동 본점에서 송종욱 은행장과 임직원, 고객 등과 함께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송 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위드 코로나 뉴 노멀 시대에 질서있게 대응하고, 지역 경기회복을 선제적으로 주도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100년 은행의 목표를 향한 전략으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중심 영업지원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금융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소통채널 확대로 수평적 기업문화 확립 ▲지역사회와 지역민에 상생과 동행의 가치 확산을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1968년 11월20일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첫걸음을 뗐다. 57명이었던 임직원은 1645명으로,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광주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633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34%, 연체비율 0.36% 등 은행권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BIS자기자본비율 16.87%, 보통주자본비율 15.38% 등 제반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광주은행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송종욱(가운데) 은행장이 감사고객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광주은행 제공>
이달에는 3년 만에 광주시 남구청 금고를 재유치하며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금고 전담은행을 맡아 광주·전남 대표은행 위상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33년 만에 광주 광산구 금고를, 59년 만에 목포시 금고에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순천시 금고는 6년 만에 되찾기도 했다.

광주은행의 잇단 지자체 금고 유치는 지역 내 자금공급과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등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은행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지원은 올해 10월 말 기준 2만7146건, 1조2242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 4년 연속 1위를 달성하고 2021년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경쟁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광주은행이 260억원을 출자하며 3대 주주로 참여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신차 ‘캐스퍼’를 출시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순천사랑통장’, ‘화순사랑통장’, ‘신안1004통장’, ‘땅끝해남통장’ 등 지역사랑통장을 출시해 판매실적에 따라 수익의 일부를 해당 지역에 기부하고 있다.

‘광주·전남애(愛)사랑카드’를 출시한 2018년에는 1억2900만원, 2019년 2억9500만원, 2020년 2억9600만원을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고향사랑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며 고객 맞춤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펼칠 기반을 확보했으며,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180여 대를 무공해차로 100% 전환할 계획을 세우며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했다.

광주은행의 창립 기념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참석자 위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감사 고객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행사와 우수직원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송 행장은 “지금의 광주은행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준 고객과 지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에 대한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