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서 만나는 나주 혁신도시
2021년 11월 16일(화) 11:40 가가
한전·aT, 메타버스에 나주 본사 구현
한전KDN 등 전력그룹사 22일 포럼
‘메타버스와 에너지산업 기회’ 주제
한전KDN 등 전력그룹사 22일 포럼
‘메타버스와 에너지산업 기회’ 주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사회·경제적 활동 반경을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하고 있다.
현실 세계의 나주 본사를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하는가 하면, 기존 사업과 메타버스의 연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전KDN은 전력그룹사, 에너지 기관·기업들과 오는 22일 ‘에너지ICT 리더십 포럼’을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한전KDN 나주 본사 빛가람홀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실시간으로 유튜브와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참가할 수 있다.
한전KDN이 처음으로 주관해 진행하는 포럼 주제는 ‘메타버스로 여는 에너지ICT세상’이다.
한전KDN 등 전력그룹사는 신기술 메타버스와 에너지 산업을 융합해 탄소중립을 이끌 미래 기술을 고안해 낼 생각이다.
이날 김상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메타버스와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정준홍 한전KDN 부장(공학박사)도 ‘전력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강연에 나선다.
행사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관련 홈페이지(kdn.com/kdnconference)에서 할 수 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되는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관련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및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에너지ICT 공기업으로서 한전KDN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전력그룹사 및 협력사와 협업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KEPCO)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아예 메타버스 공간에 나주 본사를 옮겨놨다.
한전은 나주 본사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 ‘캡코 월드’(KEPCO World)을 지난달 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마련했다.
이달 중순까지 3500명이 넘는 국내외 이용객이 메타버스 한전 본사를 다녀갔다. 방문객들은 나주 본사를 배경으로 한 인증 사진 등을 남기며 소감을 남기고 있다.
유복현 한전 ICT 기획처 차장은 “나주 혁신도시에 오지 못하는 이들도 한전 나주 본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메타버스 구현을 시도했다”며 “광주에서 열려 지난 12일 막을 내린 ‘빅스포 2021’을 체험하기 위한 메타버스 공간도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농수산 식품산업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며 소통 공간을 넓혔다.
공사는 지난 8일 디지털 플랫폼 ‘메타 aT’(metat.kr)를 시범적으로 문 열었다.
이는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농수산 유통사업을 홍보하고 관련 부문의 ‘aT 스튜디오’ 등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메타 aT’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aT 나주 본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옥 안에 마련된 가상 상설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농수산 관련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과 함께 ▲aT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블로그 등 SNS 홍보 채널 ▲라이브 커머스(생방송 판매)관 ▲K-푸드 홍보관 ▲전통주 갤러리 ▲청년키움식당 등 홍보관도 마련됐다. ESG경영 실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확산을 위한 홍보물도 만날 수 있다.
공사는 연말까지 ‘메타 aT’를 시범 운영하며 고객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후 각종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안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행사에 대한 어려움이 커지면서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광주·전남 기관·단체 28곳이 참여한 ‘제7회 빛가람 청렴문화제’ 개막식은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펼쳐졌다.
각 기관 담당자가 자신을 상징하는 ‘아바타’로 참여하고, 3D 활용 개막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내년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지난달 14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교수진 연구실을 방문하는 ‘오픈랩’ 행사를 열었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참여하는 학생들과 교수들 간 원활한 소규모 회의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날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가상 공간에 마련된 교수진 연구실을 찾아 연구 주제를 확인하고 교수들의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오명환 교수(기후·환경기술)는 “기존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진행하던 설명회는 아무래도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는데, 메타버스 활용 오픈랩 행사는 실제 아바타를 움직여 참여하는 재미는 물론, 입학을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설명과 조언까지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현실 세계의 나주 본사를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하는가 하면, 기존 사업과 메타버스의 연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한전KDN 나주 본사 빛가람홀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실시간으로 유튜브와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참가할 수 있다.
한전KDN이 처음으로 주관해 진행하는 포럼 주제는 ‘메타버스로 여는 에너지ICT세상’이다.
한전KDN 등 전력그룹사는 신기술 메타버스와 에너지 산업을 융합해 탄소중립을 이끌 미래 기술을 고안해 낼 생각이다.
정준홍 한전KDN 부장(공학박사)도 ‘전력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강연에 나선다.
행사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관련 홈페이지(kdn.com/kdnconference)에서 할 수 있다.
한국전력(KEPCO)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아예 메타버스 공간에 나주 본사를 옮겨놨다.
한전은 나주 본사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 ‘캡코 월드’(KEPCO World)을 지난달 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마련했다.
이달 중순까지 3500명이 넘는 국내외 이용객이 메타버스 한전 본사를 다녀갔다. 방문객들은 나주 본사를 배경으로 한 인증 사진 등을 남기며 소감을 남기고 있다.
유복현 한전 ICT 기획처 차장은 “나주 혁신도시에 오지 못하는 이들도 한전 나주 본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메타버스 구현을 시도했다”며 “광주에서 열려 지난 12일 막을 내린 ‘빅스포 2021’을 체험하기 위한 메타버스 공간도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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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현한 ‘캡코 월드’. |
공사는 지난 8일 디지털 플랫폼 ‘메타 aT’(metat.kr)를 시범적으로 문 열었다.
이는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농수산 유통사업을 홍보하고 관련 부문의 ‘aT 스튜디오’ 등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메타 aT’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aT 나주 본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옥 안에 마련된 가상 상설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농수산 관련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과 함께 ▲aT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블로그 등 SNS 홍보 채널 ▲라이브 커머스(생방송 판매)관 ▲K-푸드 홍보관 ▲전통주 갤러리 ▲청년키움식당 등 홍보관도 마련됐다. ESG경영 실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확산을 위한 홍보물도 만날 수 있다.
공사는 연말까지 ‘메타 aT’를 시범 운영하며 고객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후 각종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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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캡코 월드’. |
지난 9월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광주·전남 기관·단체 28곳이 참여한 ‘제7회 빛가람 청렴문화제’ 개막식은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펼쳐졌다.
각 기관 담당자가 자신을 상징하는 ‘아바타’로 참여하고, 3D 활용 개막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내년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지난달 14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교수진 연구실을 방문하는 ‘오픈랩’ 행사를 열었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참여하는 학생들과 교수들 간 원활한 소규모 회의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날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가상 공간에 마련된 교수진 연구실을 찾아 연구 주제를 확인하고 교수들의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오명환 교수(기후·환경기술)는 “기존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진행하던 설명회는 아무래도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는데, 메타버스 활용 오픈랩 행사는 실제 아바타를 움직여 참여하는 재미는 물론, 입학을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설명과 조언까지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