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투자진흥지구서 문화콘텐츠 창업 길 찾으세요
2021년 11월 14일(일) 18:30 가가
지난해 문화전당권역 7배 확대
ACBC 기업지원센터 종합지원
세제 감면·시설지원 등 다양
10년 간 1365억원 투자 유치
2019년 기준 사업체 1029개
ACBC 기업지원센터 종합지원
세제 감면·시설지원 등 다양
10년 간 1365억원 투자 유치
2019년 기준 사업체 1029개


지난해 4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가 확대 지정되면서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진흥지구 4개 권역 중 하나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전일빌딩245.<광주일보 자료사진>
“콘텐츠 창업의 길을 못 찾을 때 광주를 떠올려보길 추천합니다.”
에니메이션 제작사 캠프파이어애니웍스 나용근(40) 대표는 지난 2018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며 광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에는 아예 광주에 본사를 옮긴 뒤 중국과 국내에서 67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광주산(産) 애니메이션 ‘레인보우 버블잼’과 ‘뒤죽박죽섬의 빅풋패밀리’는 내년 지상파를 통해 안방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나 대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ACBC 기업지원센터’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국내 투자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며 “무조건 서울에만 몰릴 것이 아니라 저작권 교육부터 투자 상담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광주의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가 기존보다 7배 확대 지정되면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14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의 2011~2020년 투자 유치 성과(공동제작투자 계약액)는 1365억원(77건)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투자진흥지구는 광주 4개 권역에 조성됐으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 구역에 유치된 기업들은 각종 세제감면과 시설물, 다양한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지난해 광주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 문을 연 ACBC 기업종합지원센터(엑셀러레이팅 콘텐츠 비즈니스 센터)는 투자진흥지구 권역별 입주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종합지원을 벌이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인공지능·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기업지원본부로 격상해 기업종합센터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투자진흥지구는 서구 양동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남구 송하동 CGI센터를 아우르는 208만㎡(63만평) 규모 4개 권역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권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은 기존의 7배, CGI권역은 2배로 확대됐다.
CGI권역은 내년 초 개관 예정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미리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아시아 최대의 4D, 고화질 해상도(UHD), 증강현실(AR), 3차원 영상(홀로그램) 관련 콘텐츠 제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문화전당권역은 주요 문화산업시설인 영상복합문화관, 콘텐츠창업보육센터, 음악산업진흥센터, 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AMT센터), 서남동 인쇄의 거리, 양림동, 사직동, 동명동 등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서게 된다.
투자진흥지구 기업에 대한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마련한 ACBC 기업종합지원센터는 초기 창업부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5개 부서 8개 사업을 연계한 성장 단계별 공통교육과 통합 멘토링을 34개사에 지원했다. 올해 9월 말까지 261명이 광주저작권서비스센터 교육을 받았고, 87건의 저작권 상담·자문이 이뤄졌다.
올해 세 차례에 걸여 투자 상담회를 열고 37개사에 대한 공동제작 투자상담 188건을 연계했다. 넷플릭스 진출작 ‘브레드 이발소’를 만든 몬스터스튜디오와 골드프레임㈜ 등 6개사는 112억원 상당 투자 계약을 맺었다.
국내외 인적 교류망이 좁은 신생기업들을 위해 중국 광저우 비즈니스상담회와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 광주 에이스페어 등에 44개사의 참가를 도왔다. 공동제작과 국내외 라이선싱(사용 허가) 계약은 117건, 104억원 상당 체결됐다.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지역 콘텐츠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투자진흥지구 36개사는 65억4100만원에 달하는 보증대출 지원을 받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는 조성 10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 2019년 기준 광주 문화콘텐츠 사업체는 1029개로, 이들의 매출액은 1조363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 문화콘텐츠 매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29.2%, 고용 증가율은 42.1%에 달한다.
김은영 기업지원본부 팀장은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광주 문화콘텐츠 창업환경은 신생 기업들과 창업부터 성장까지 동고동락한 지난 10년 동안 다른 지역이 부러워하는 전국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거듭났다”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안정적 투자를 받으며 수익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적의 창업 여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에니메이션 제작사 캠프파이어애니웍스 나용근(40) 대표는 지난 2018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며 광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에는 아예 광주에 본사를 옮긴 뒤 중국과 국내에서 67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나 대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ACBC 기업지원센터’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국내 투자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며 “무조건 서울에만 몰릴 것이 아니라 저작권 교육부터 투자 상담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광주의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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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초 개관 예정인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조감도.<광주일보 자료사진> |
특히 지난해 광주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 문을 연 ACBC 기업종합지원센터(엑셀러레이팅 콘텐츠 비즈니스 센터)는 투자진흥지구 권역별 입주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종합지원을 벌이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인공지능·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기업지원본부로 격상해 기업종합센터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투자진흥지구는 서구 양동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남구 송하동 CGI센터를 아우르는 208만㎡(63만평) 규모 4개 권역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권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은 기존의 7배, CGI권역은 2배로 확대됐다.
CGI권역은 내년 초 개관 예정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미리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아시아 최대의 4D, 고화질 해상도(UHD), 증강현실(AR), 3차원 영상(홀로그램) 관련 콘텐츠 제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문화전당권역은 주요 문화산업시설인 영상복합문화관, 콘텐츠창업보육센터, 음악산업진흥센터, 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AMT센터), 서남동 인쇄의 거리, 양림동, 사직동, 동명동 등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서게 된다.
투자진흥지구 기업에 대한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마련한 ACBC 기업종합지원센터는 초기 창업부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5개 부서 8개 사업을 연계한 성장 단계별 공통교육과 통합 멘토링을 34개사에 지원했다. 올해 9월 말까지 261명이 광주저작권서비스센터 교육을 받았고, 87건의 저작권 상담·자문이 이뤄졌다.
올해 세 차례에 걸여 투자 상담회를 열고 37개사에 대한 공동제작 투자상담 188건을 연계했다. 넷플릭스 진출작 ‘브레드 이발소’를 만든 몬스터스튜디오와 골드프레임㈜ 등 6개사는 112억원 상당 투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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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BC 기업종합지원센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지역 콘텐츠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투자진흥지구 36개사는 65억4100만원에 달하는 보증대출 지원을 받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는 조성 10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 2019년 기준 광주 문화콘텐츠 사업체는 1029개로, 이들의 매출액은 1조363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 문화콘텐츠 매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29.2%, 고용 증가율은 42.1%에 달한다.
김은영 기업지원본부 팀장은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광주 문화콘텐츠 창업환경은 신생 기업들과 창업부터 성장까지 동고동락한 지난 10년 동안 다른 지역이 부러워하는 전국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거듭났다”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안정적 투자를 받으며 수익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적의 창업 여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