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률 광주교대 명예교수, 장편소설 ‘복숭아꽃’ 펴내
2021년 11월 11일(목) 01:00
“性이 공정해야 세상도 아름답다”
오늘 우리 사회의 이슈 가운데 ‘성’과 ‘공공성’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잇따른 성 추문과 불공정 문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강성률 광주교대 명예교수가 ‘성이 공정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라는 주제의식을 담은 장편소설 ‘복숭아꽃’을 펴냈다.

소설 제목은 ‘복숭아꽃’이 갖는 이중적 의미에서 착안한 것으로 성적 은유나 무릉도원을 상징한다. 한편으로 아름답지 못한 성, 불공정한 성이 아닌 아름답고 공정한 성을 지향한다.

작품은 ‘영준’이라는 주인공과 그의 멘토인 ‘T 박사’의 대화를 모티브로 전개된다. 제1장에서는 각 계절에서 어떤 종류들의 성과 사랑이 있는지, 또 계절마다 마주할 수 있는 꽃과 식물에는 어떠한 성과 사랑의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알아본다. 제2장에서부터는 동서고금의 성 문제를 일으킨 인물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평생 132명의 여성을 농락한 카사노바, 70여 명의 여성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졌던 박인수, 유혹된 뭇 남성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든 동서양의 팜므 파탈들과 나라를 기울게 한 중국 4대 미인의 이야기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성 영역에서만이라도 그 본질이 구현되었으면 한다”며 “독자들이 여러 성 문제와 불공정에 대해 고민하고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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