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이전인원 7887명…전국 혁신도시 최다
2021년 11월 09일(화) 20:30
조성 초기 2015년보다 1500명 증가
10개 도시 4만4734명…나주 18% 차지
한전 본사 인원 460명 늘어난 2060명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나주 본사 인원은 7887명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광주일보 자료사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공공기관·공기업들의 본사 인원은 7887명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인원은 조성 초기인 지난 2015년에 비해서 1500명 넘게 증가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와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본사 근무)는 7887명으로, 6년 전인 2015년에 비해 25.3%(159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인원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인원 4만4734명의 17.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빛가람혁신도시에 이어 2015년 인원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강원(7052명)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5778명), 경남(4515명), 경북(4332명), 울산(3880명), 부산(3676명), 충북(3652명), 대구(3167명), 제주(79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인원은 조성 초기인 지난 2015년 6294명에서 2016년 6379명, 2017년 6942명, 2018년 7533명, 2019년 7827명, 2020년 7961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 말(7961명)에 비해서 올해 인원은 74명(-0.9%)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이전인원이 줄어든 혁신도시는 대구(-179명), 충북(-10명), 경북(-5명) 등 4곳이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인원은 지난해 4만4438명에서 올해 4만4734명으로, 296명(0.7%) 늘었다.

나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옮긴 16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이 늘어난 곳은 단연 한국전력이었다.

한전 본사 인원은 2015년 말 1603명에서 올해 9월 말 2060명으로, 457명(28.5%) 늘어났다.

증가율로 따지면 한국콘텐츠진흥원 72.9%(170명→294명), 농식품공무원교육원 71.4%(42명→72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70.1%(87명→148명), 전력거래소 53.5%(286명→439명),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43.3%(120명→172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42.0%(169명→240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9.7%(333명→432명), 한국전력 28.5%, 한전KDN 23.1%(958명→1179명), 국립전파연구원 16.8%(125명→146명), 우정사업정보센터 0.5%(778명→782명) 등 순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본원 인원은 2015년 234명에서 올해 182명으로 22.2%(-52명) 감소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1.6%(724명→640명), 한전KPS는 3.6%(499명→481명) 줄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올해 현장부서 인력을 충원하자는 사업계획에 따라 본사 인원 50명 안팎이 파견되면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크게 보이는 것 같다”며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신입사원 채용은 전년(169명)보다 대폭 늘린 310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본사 인원은 통계적으로 다시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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