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자금’ ‘저금리 대환 대출’…코로나 생활고 파고든 보이스 피싱
2021년 11월 09일(화) 14:10 가가
광주은행, 14명 우수직원과 ‘예방 간담회’
“현금으로 찾으라”는 무조건 금융 사기
올 피해예방 금액 52억원…지난해 3.5배
“현금으로 찾으라”는 무조건 금융 사기
올 피해예방 금액 52억원…지난해 3.5배
코로나19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지원자금’ ‘저금리 대환 대출’ 등을 앞세운 전화 금융사기(보이스 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8일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직원 간담회’를 열어 지능화·다양화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광주시 동구 대인동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송종욱 은행장과 보이스 피싱을 예방한 우수 직원 14명이 참석했다.
우수 사례를 공유하면서 보이스 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최근 들어 출금사유, 송금인 인적사항 등을 미리 파악한다”며 “은행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철저히 준비한 후 현금 및 수표 출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에 고령층이나 주부, 1금융권 거래가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이 주요 대상이었다면 최근에는 우수 거래 고객(VIP)이나 주거래 은행이 뚜렷한 고객 등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광주은행 상무지점은 지난 8월 은퇴 공무원(79)이 기존 대출을 ‘정부지원자금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준다는 말에 현금 1억원을 인출하러 온 점을 수상하게 여겨 범죄 피해를 막았다. 첨단2산단지점은 지난 7월 한 고객(49)이 저축은행 저금리 대환 대출을 위해 현금을 찾으려 하자 이를 광주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에 알려 피해를 예방했다.
광주은행이 올해 보이스 피싱을 예방한 실적은 이달 기준 52억원에 달하는 등 2018년 7억원→2019년 13억원→2020년 15억원 등 해마다 성과가 늘고 있다.
광주은행 보이스 피싱 및 정보유출 사기 등 금융사기 대응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전담하는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자금융거래에 사용되는 단말기 정보, 접속 정보, 거래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심거래를 탐지하고, 이상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통합 인공지능(AI) FDS’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특이 거래를 감지하는 소요시간을 단축시키고, 범죄 현상을 즉각적으로 분석하며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송 은행장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안기능과 시스템 고도화를 강화하고 있다”며, “금융사기 근절에 앞장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지역민과 고객님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광주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광주은행은 지난 8일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직원 간담회’를 열어 지능화·다양화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수 사례를 공유하면서 보이스 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최근 들어 출금사유, 송금인 인적사항 등을 미리 파악한다”며 “은행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철저히 준비한 후 현금 및 수표 출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은행이 올해 보이스 피싱을 예방한 실적은 이달 기준 52억원에 달하는 등 2018년 7억원→2019년 13억원→2020년 15억원 등 해마다 성과가 늘고 있다.
광주은행 보이스 피싱 및 정보유출 사기 등 금융사기 대응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전담하는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자금융거래에 사용되는 단말기 정보, 접속 정보, 거래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심거래를 탐지하고, 이상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통합 인공지능(AI) FDS’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특이 거래를 감지하는 소요시간을 단축시키고, 범죄 현상을 즉각적으로 분석하며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송 은행장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안기능과 시스템 고도화를 강화하고 있다”며, “금융사기 근절에 앞장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지역민과 고객님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광주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