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지개…광주 카드소비 증가율 제주 이어 2위
2021년 10월 29일(금) 07:30
3분기 5조9000억원…전년비 3.5%↑
전남 1.9% 증가한 5조4000억원
‘소비지원금’ 24일간 1452만명 신청
일상회복 소비심리 개선 기대

■올 9월 1인당 카드 사용액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자료:통계청>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을 얻고 광주지역 소비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광주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3.5% 증가하면서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크게 증가했다.

29일 통계데이터센터가 KCB의 카드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공개한 ‘3분기(7~9월) 총 카드사용금액’은 전국적으로 196조6000억원으로, 직전인 2분기 192조6000억원에 비해 2.1%(4조원) 증가했다.

광주 총 사용액은 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5%(200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관광도시 제주(4.2%)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광주에 이어서 인천(2.9%), 서울·경기(각 2.6%), 울산(2.5%), 강원(2.0%) 순으로 높았다.

전남 카드 사용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1000억원) 증가했다.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늘지 않은 지역은 경북, 세종, 대전 등 3개 시·도였다.

■3분기(7~9월) 카드 사용 총액.<자료:통계청>
올해 1월 광주 1조7000억원·전남 1조6000억원이었던 카드 총 사용액은 지난달 광주 2조원·전남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1인당 카드 사용액도 광주 150만원→168만원, 전남 126만원→137만원 등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의 경우 광주 1인당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증가하며, 증가율이 서울(11.5%), 경기(10.0%)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전남 증가율은 6.2%로, 제주(2.3%)에 이어 증가율 하위권에 들었다.

10월 들어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11월에는 9개 산업 부문에 대한 ‘소비쿠폰’이 2300억원 어치가 풀리면서 지역소비도 오름세가 전망된다.

<자료:기획재정부>
올 2분기보다 카드를 더 쓰면 초과분의 10%를 돌려주는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24일 동안 전국 1452만명이 신청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상생소비지원금 사업 신청을 받았다. 카드 사용액이 늘면서 이달 22일 기준으로 발생한 소비지원금(캐시백)은 총 1465억원에 달한다.

상생소비지원금은 월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으면 초과분의 10%를 현금성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정책이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의 3%(3만원)를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돌려준다.

10월분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지난 15일 총 600억원에서 일주일 만에 2.4배로 늘어났다.

월 단위로 집계하는 만큼 월말로 갈수록 캐시백 지급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10월에 발생한 캐시백은 다음달 15일 지급될 예정이다.

상생소비지원금 시행 기간은 이달부터 두 달이다. 1인당 최대 월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카드 캐시백 사업에 총 7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놓고 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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