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전력공기업, 지역 코로나 극복 앞장
2021년 10월 19일(화) 16:50
한전KDN, 백신냉장고 기부 “지역 접종 속도 내길”
한전KPS, 인재개발원 코로나19 치료소로 개방
6개월간 730여명 다녀가…‘워크스루’ 검진시설 설치도

한전KDN(사장 김장현·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8일 나주시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냉장고와 방역마스크 2000장을 전하고 있다.<한전KDN 제공>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전력공기업들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 18일 나주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장고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현 한전KDN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 윤상식 나주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KDN은 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 냉장고 전달을 기획했다. 전달식에서 한전KDN은 방역용 마스크 2000장을 전하기도 했다.

김장현 사장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이유는 대한민국 의료진의 노력과 헌신 때문”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위한 공공기관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나주 소재 인재개발원을 전남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생활치료센터 전경.<한전KPS 제공>
한전KPS는 지난해 4월부터 나주시 다도면에 있는 자사 인재개발원을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144병상이 구비된 이 공간에는 30여 명의 의료진·지원인력이 배치됐다. 지난 6개월 동안 730여 명이 입소한 뒤 무사히 퇴소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3차 개방을 한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는 400여 명의 감염 환자가 이곳을 다녀갔다. 한전KPS는 전남지역 확진자 10명 중 3명의 치료가 이곳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자율적으로 모금한 1500만원으로 나주시 보건소와 빛가람행정복지센터 선별진료소에 ‘워크스루’ 진단 설비를 마련하기도 했다. 검사 대상자들이 오래 머무르지 않고 이동하며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이 설비는 나주에서 처음으로 설치됐다.

한 달여 동안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친 나주시민은 모두 3만81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20명이 검사를 받은 셈이다.

한전KPS 임직원들이 모금한 ‘엔젤펀드’를 활용해 선별진료소에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강진의료원과 광주보훈병원 등 5개 코로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상발전기를 무상 점검했고, 지금까지 55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무상 점검은 연말까지 3곳에 추가 제공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국민의 기업으로서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