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확대’ ‘디지털 강화’…광주은행,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
2021년 10월 13일(수) 15:55
13~14일 영업 본부별 4분기 경영전략회의
송종욱 행장 ‘톡톡데이’로 수평적 의견 교환
‘광주형 일자리’ 3대 주주 참여 ‘캐스퍼’ 대박
금감원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 성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13일 열린 ‘4분기 CEO와 함께하는 톡톡데이’ 행사에서 각 영업점장들과 일대 일 방식으로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와 ‘디지털 강화’로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

광주은행은 13일부터 이틀 동안 ‘2021년 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영업 본부별로 내실경영을 위한 추진과제를 점검한다고 이날 밝혔다.

취임 4주년을 맞은 송종욱 은행장은 임직원들과 수평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톡톡데이’ 행사 방식을 빌어 회의를 진행했다.

송 행장은 올해 2분기부터 ‘톡톡데이’ 형식을 도입해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해왔다.

기존에는 성과 발표·보고회 형식으로 행사가 치러졌지만 ‘톡톡데이’에서는 각 영업점장과 ‘일대 일’ 의견을 교환한다.

참가자들은 영업점 현황 분석과 문제점 도출, 개선방안 수립을 함께 해결한다. 회의 기간 동안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오전·오후로 나눠 영업 본부별 회의가 열린다.

지난 3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을 시상하고 각 부문별 우수 영업사례를 공유하면서 내부 사기를 높일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올 4분기 ▲소상공인·중서민 대상 금융지원 확대 ▲질적성장과 선제적 위험(리스크) 관리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세웠다.

광주은행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260억원을 출자하며 3대 주주를 맡았다. 결과물인 신차 ‘캐스퍼’는 지난달 처음 선보여진 뒤 인기몰이 중이다. 송 행장이 취임 후 출시한 ‘광주·전남愛사랑카드’의 경우 수익금 일부인 7억2000만원이 지역에 기부되기도 했다.

광주은행 옛 본점 자리인 충장로5가에 자리잡은 포용금융센터는 저신용자들을 위한 신용관리서비스(CMS)를 펼치고 있다. 이 성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이 같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8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올해는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라는 경영이념에 따라 ESG팀과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이들 기구는 앞으로 광주은행의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ESG 인증등급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1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 사용된다.

송 행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 4분기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규제 강화, 정보기술(빅테크) 기업의 공격 등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응해 건전성 관리 강화, 자산포트폴리오 점검, 디지털 경쟁력 확보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구조변화와 그 대상인 고객의 변화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밀착경영과 포용금융 실천으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금융기술(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경쟁환경에 대응하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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