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500원 통학택시’로 등하교 해요”
2021년 07월 11일(일) 21:50
운행버스 없는 시골 중·고생
순창군 87명 선정 서비스 제공

순창군 면지역 학생들이 읍내 중·고등학교 통학을 위해 이용료 500원만 내는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우린 500원 택시로 통학해요.”

순창군이 면지역에 거주하며 읍내 중·고등학교로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용료 500원의 통학택시를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창군은 면지역 외곽에서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500원 통학택시’를 운영 중이다. 순창교육지원청의 협조로 87명의 대상 학생이 선정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외딴 지역 학생들의 통학이 불편해 순창읍내로 이사를 걱정해야 하는 부모들이 많아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군은 학생들의 통학거리와 노선버스 운행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까지 거리가 2㎞ 이상이고, 등하교 시간에 운행버스가 없거나 버스승강장까지의 거리가 1㎞이상인 중·고등학생을 서비스 이용대상으로 선정했다.

통학택시 최장거리 이용 학생의 통학거리는 24㎞에 이르기도 한다.

하루 2번 등하교를 할 때마다 학생들은 500원만 부담하면 편하게 택시를 탈 수 있다.

군은 하반기에도 통학택시를 이용하려는 학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면 지역에서 등하교를 위해 먼 거리 통학을 감수하는 학생들에게 통학택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역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원하는 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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