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황새 산란 돕는 인공 둥지탑 3곳 설치
2021년 07월 09일(금) 00:00 가가
13m 높이…텃새화 여건 마련
고창군 들녘에 천연기념물 황새가 산란할 수 있는 인공 둥지탑이 세워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창군은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의 서식지 보호와 산란을 돕기 위한 인공 둥지탑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둥지탑 설치를 위해 올초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의 김수경 박사 자문을 받아 황새가 산란할 수 있는 최적지인 아산면 반암리, 부안면 봉암리, 해리면 금평리 3곳을 선정하고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이곳에 13m 높이의 인공둥지를 설치했다.
고창군에선 해마다 10여마리 정도의 황새가 발견됐지만 올 1~2월 사이 60여 마리가 목격돼 큰 화제가 됐다.
고창군은 이번 둥지탑 설치로 황새가 오랫동안 머물며 자연 번식할 장소를 만들고, 황새 텃새화 여건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먹이가 풍부하고, 개발이 적은 고창에서 황새가 월동기를 지나 산란기까지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면, 충분히 황새의 고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황새가 우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자연번식까지 한다면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인 고창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며 “멸종 위기종 1급인 황새의 보호를 위해 고창군민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
고창군은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의 서식지 보호와 산란을 돕기 위한 인공 둥지탑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고창군에선 해마다 10여마리 정도의 황새가 발견됐지만 올 1~2월 사이 60여 마리가 목격돼 큰 화제가 됐다.
고창군은 이번 둥지탑 설치로 황새가 오랫동안 머물며 자연 번식할 장소를 만들고, 황새 텃새화 여건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먹이가 풍부하고, 개발이 적은 고창에서 황새가 월동기를 지나 산란기까지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면, 충분히 황새의 고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