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용역 통해 효율적인 운영방안 찾는다
2021년 07월 01일(목) 22:00
공론화위원회 착수 보고회
노선체계·운송원가 등 검증
목포 시내버스 휴업 신청을 계기로 구성된 시내버스 운영 공론화위원회가 운송업체 투명성 확보를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각계 시민사회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3차 회의를 열고 한국산업관계연구원으로부터 용역착수 계획을 보고 받았다.

오는 12월27일까지 진행될 용역은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과 노선체계 검증을 위해 실시된다.

시내버스 업체의 정산보고서와 운행일지, 버스CCTV 등을 확인해 운행계통을 검증하고 재무제표를 토대로 운송원가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론화위원회는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운영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추후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연말쯤 나오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론화위원회에서 목포 시내버스 운영형태나 예산지원 방안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27일 목포시내버스 업체인 태원여객·유진운수는 경영난을 이유로 7월부터 1년간 휴업하겠다는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휴업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버스회사가 경영 정상화보다는 시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기 위해 시민의 발을 볼모로 휴업을 내세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여론이 악화되자 이들 시내버스는 휴업 예고를 신청 한달 만에 철회하며 향후 목포시내버스 운영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목포=박종배 기자 pj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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