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기획초대전, ‘혼돈 속에 질서’
2021년 05월 30일(일) 20:50 가가
6월10일까지 은암미술관
김경란 작가의 드로잉 작품을 접하면 ‘끝과 시작’을 생각해 보게 된다. 펜으로 세심하게 그려낸, 반복되는 문양들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이치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떠올리게도 한다. 여기에 사과, 종이배 등 ‘숨어있는’ 다른 모티브는 작품에 또 하나의 스토리를 부여한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오는 6월10일까지 김경란 작가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혼돈 속에 질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영상, 설치,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에 입주했던 작가는 작업의 폭을 확장하며 다채로운 실험을 진행해왔다.
전시장 입구에서 만나는 대형 설치 작품 ‘혼돈 속에 질서’는 불안정하고 크고 작은 원들이 모여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속되는 순환의 과정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불규칙적으로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질서와 규칙성을 지니고 있는 현상인 ‘카오스’ 처럼,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빨강색과 파랑색 원들은 작가가 일일이 가위로 오려서 만든 원에 가까운 동그라미들이다.
2층 전시실에서 만나는 5분 분량의 영상 ‘Violet World’는 뉴에이지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힐링의 순간을 전한다.
작가는 “누군가의 끝이 또 다른 누군가의 시작이 되기도 하며, 누군가의 슬픔이 누군가의 기쁨이 되기도 하는 혼돈 속에서의 삶의 형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호남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지금까지 6차례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국내외 초대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8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독일 국제전시’ 선정작가,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청년작가 공모전 우수상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전시장 입구에서 만나는 대형 설치 작품 ‘혼돈 속에 질서’는 불안정하고 크고 작은 원들이 모여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속되는 순환의 과정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불규칙적으로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질서와 규칙성을 지니고 있는 현상인 ‘카오스’ 처럼,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빨강색과 파랑색 원들은 작가가 일일이 가위로 오려서 만든 원에 가까운 동그라미들이다.
호남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지금까지 6차례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국내외 초대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8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독일 국제전시’ 선정작가,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청년작가 공모전 우수상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