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물건, 예술이 되다
2021년 05월 25일(화) 21:25 가가
광주신세계갤러리, 28일~6월22일 ‘환경의 날’ 특별전
신양호 작가의 작품 ‘옥돔’은 버려진 물건들로 제작됐다. 낡은 나무판자와 납작하게 누른 다양한 종류의 알루미늄캔, 고철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변신했다. 수묵으로 물고기를 그리던 작가는 어느날 부터 캔, 수명이 다한 해드폰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폐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물고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동물사육사가 꿈이었던 김우진 작가의 ‘평범한 사슴’은 플라스틱 의자와 자동차 도료를 재료로 제작됐다.
버려진 물건들이 근사한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 신세계갤러리가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특별전 ‘다시 만난 사물’전(28일~6월22일)을 기획했다. ‘쉽게 쓰고 버리는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기획으로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는 김상현·김우진·신양호·양나희·이진경·조미영 작가를 초청했다. 출품된 작품들은 작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문제의식을 동시에 접할 수 있다.
김상현·이진경 작가는 비닐봉지에 주목했다. 사진작업을 해온 이 작가의 ‘盡景山水_山01’은 얼핏 산수화처럼 보이지만 썩어 없어지는 데 수백년이 걸리는 번들거리는 검은 플라스틱 비닐봉지로 구현해낸 풍경이다. 김 작가는 대기업의 로고 등 다양한 내용이 프린트 된 비닐봉지를 수십개의 액자에 넣은 설치 미술 작품 ‘Empty Bag Empty Frame’을 전시한다.
포장용 골판지 상자를 자르고 이어붙여 우리 시대의 소박한 풍경을 담아내는 양나희 작가의 작품은 버려진 상자에 담겼을 누군가의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그밖에 상자 등을 이용해 재개발 지역 등 소외된 풍경을 담아온 조미영 작가의 ‘심리적 풍경-몽유도원도’도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전시와 더불어 광주신세계 본관 1층 이벤트홀에서는 ‘플라스틱 프로덕트’, ‘뮤지엄 재희’ 등 에코프렌들리&업싸이클링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6월4일~10일)도 개최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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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양호 작 ‘옥돔’ |
버려진 물건들이 근사한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 신세계갤러리가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특별전 ‘다시 만난 사물’전(28일~6월22일)을 기획했다. ‘쉽게 쓰고 버리는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기획으로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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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작 ‘盡景山水’ |
그밖에 상자 등을 이용해 재개발 지역 등 소외된 풍경을 담아온 조미영 작가의 ‘심리적 풍경-몽유도원도’도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전시와 더불어 광주신세계 본관 1층 이벤트홀에서는 ‘플라스틱 프로덕트’, ‘뮤지엄 재희’ 등 에코프렌들리&업싸이클링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6월4일~10일)도 개최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