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신 고재종 시인, ‘감탄과 연민’ 통해 고향·가족사…삶에 대한 성찰과 사유
2021년 05월 24일(월) 06:00 가가
에세이집 발표… 2부로 구성
“눈 들어 산을 바라보면 연두 초록 마구 번지는 사이로 산벚꽃, 철쭉꽃, 조팝꽃이 펑펑 제 황홀을 터트린다. 발자국 옮겨 들길을 걸으면 보리밭 서리서리 물결치는 그 곁에 자운영, 민들레, 제비꽃은 또 꽃수를 놓고, 어느 담장 안을 들여다본들 영산홍, 금낭화, 홍도화 한 무더기 피지 않은 집이 없다.”
담양 출신 고재종 시인이 에세이집 ‘감탄과 연민’(문학들)을 펴냈다.
이번 에세집에는 시인의 문학적 모태이자 자산이라 할 수 있는 고향과 가족사, 성장기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삶에 대한깊이 있는 성찰과 사유가 담긴 글을 비롯해 일상의 고민을 자양분 삼아 문학의 길을 가야하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시인은 이번 책을 엮기 위해 그동안 신문 등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 가운데 기억하고 싶은 글을 추렸다.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는 자연과 일상을 관찰하며 느낀 삶의 경이와 이상을 담았다. 2부는 시인의 개인사와 성장사가 주를 이루며 3부는 30여 년동안 머리맡에 두고 읽어온 도서 등을 소개한다. 4부에서는 소설가 지망생이었지만 시인이 된 사연을 비롯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시작(詩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에세이 가운데에는 달콤한 삶의 기억 뿐 아니라 장미 가시와 같은 가혹한 서사 등도 있다. 시인은 도저히 지나갈 수 없을 법한 통로를 천 쪼가리 한 장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뚫고 가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나지막이 말한다.
한편 1984년 실천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한 고재종 시인은 시집 ‘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 등과 산문집 ‘쌀밥의 힘’, ‘사람의 길은 하늘에 닿는다’ 등을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번 에세집에는 시인의 문학적 모태이자 자산이라 할 수 있는 고향과 가족사, 성장기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삶에 대한깊이 있는 성찰과 사유가 담긴 글을 비롯해 일상의 고민을 자양분 삼아 문학의 길을 가야하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시인은 이번 책을 엮기 위해 그동안 신문 등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 가운데 기억하고 싶은 글을 추렸다.
1부에는 자연과 일상을 관찰하며 느낀 삶의 경이와 이상을 담았다. 2부는 시인의 개인사와 성장사가 주를 이루며 3부는 30여 년동안 머리맡에 두고 읽어온 도서 등을 소개한다. 4부에서는 소설가 지망생이었지만 시인이 된 사연을 비롯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시작(詩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한편 1984년 실천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한 고재종 시인은 시집 ‘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 등과 산문집 ‘쌀밥의 힘’, ‘사람의 길은 하늘에 닿는다’ 등을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