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깊은 울림 '5월 광주, 끝나지 않은 그날 이야기'
2021년 05월 19일(수) 00:20
‘5·18 3분 영화제’ 26일까지 경쟁작 39편 ‘씨네허브’ 온라인무료상영

박한얼 ‘우리가 이뤄낸 우리의 꿈’

‘5월 광주, 끝나지 않은 그날 이야기’

1980년 5월 18일. 그날로부터 41년의 시간이 지났다. 세월이 흐르면서 5·18은 점점 잊혀져가는 과거의 역사가 됐고, 예술계는 이를 기억하기 위해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5·18을 주제로 한 3분 분량의 단편영화들을 볼 수 있는 ‘5·18 3분 영화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5·18 3분 영화제’는 5·18 민주화운동이 점점 잊혀가는 과거의 역사가 되지 않은지 되돌아보고, 광주 시민들의 투쟁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스마트폰과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는 행사다.

전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유인학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최형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장,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대표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해 ‘5·18 3분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꾸렸고, 5·18 단체와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협력해 민주·인권·평화·통일을 주제로 영화제를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제1회 5·18 3분영화제에는 짧지만 깊은 울림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각양각색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다양한 주제와 연출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직위원회는 ‘제2회 5·18 3분영화제’ 개막에 앞서 더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경쟁작 39편을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작품들은 26일까지 씨네허브(www.cinehubkorea.com)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3월1일부터 4월20일까지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 없이 3분 이상 20분 내외의 민주·인권·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모했다.

공모 작품 중 예심심사위원회(정태성 예심 심사위원장·영화감독)에서 본선 경쟁작 39편을 선정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감독 임창재(심사위원장), 전 KBS PD 장해랑, 영화 프로듀서 김영, 영화감독 심혜정 등이 참여했다.

상영작 중 ‘전국 민주학생에게 보내는 글’은 1980년 5월 25일 전국 학생들에게 5월의 광주 이야기를 담은 글을 보내는 한 학생의 호소를 그리며, ‘공소시효’는 공소시효가 지난 범인과도 같이 잡을 수 없는 존재인 떠나간 인연을 통해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인비저블’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동양계 미국인들에게 가해지는 차별을 다루며 사랑과 용서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채병연 ‘누군가의 상태’
이밖에 박한얼 ‘우리가 이뤄낸 우리의 꿈’, 오정화 ‘오월의 회상’, 이예인 ‘65세 미만 관람금지’, 정형도 ‘광주의 소리’, 현승재 ‘광주 현상기’, 박재현 ‘메시아 Messiah’, 채병연 ‘누군가의 상태’, 황동욱 ‘이방인’, 정다혜 ‘약점’, 이우림 ‘소금쟁이’, 줄리 로하트 ‘늑대가 온다’, 김지윤 ‘라스피 편지’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제2회 5·18 3분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6월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며, 영화제 개막식과 수상작 시상식은 개막 당일인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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