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18일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세제 리필 주머니를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리필제품은 다 쓴 용기에 다시 채워 사용할 수 있도록 내용물만 간단하게 포장한 물품을 말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장 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 ‘무궁화’와 롯데마트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주머니 상단에는 플라스틱 뚜껑 대신 손으로 찢을 수 있는 절취선이 있다. 2ℓ 용량의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 700㎖짜리 청소(주거) 세제와 주방 세제 등 4가지다.

세제를 담아 쓸 수 있는 친환경 소재(재활용 플라스틱 90%·사탕수수 10%)의 공용기도 판매한다. 이 용기는 따로 붙여놓은 라벨이 없어 재활용이 쉽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세제 대신 리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주머니(파우치) 역시 모두 플라스틱 뚜껑이 없는 상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세제 리필 파우치는 총 97종”이라며 “모든 상품의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면 연간 약 10t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6일 롯데마트는 용기에 붙이는 라벨을 없앤 자체 생수(PB)를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PB 생수 전 품목을 무(無)라벨로 전환할 예정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