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어인 3명 중 1명 여성
2021년 02월 17일(수) 06:00
40% 수도권서 이전…매년 증가

전남 귀어인은 300명(2017년)→338명(2018년)→372명(2019년) 등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전남 어촌에 둥지를 튼 귀어인 3명 중 1명 꼴은 여성이며, 5명 중 2명은 수도권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귀어인의 70%는 전업어부였는데, 40대 귀어인의 겸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내용은 통계청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귀어인 통계’ 자료에 담겼다. 지난 2019년 기준 전남 귀어인은 372명으로, 1년 전보다 10.1%(34명) 증가했다.

전남 귀어인은 300명(2017년)→338명(2018년)→372명(2019년) 등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5년 전인 2014년(287명)에 비해서는 29.6%(85명) 늘었다.

전남 귀어인 372명은 가족 115명과 동반해 귀어 가구원수는 487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귀어가구원 수는 지난 2019년 1.36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1.39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2019년 전체 귀어가구 358가구 가운데 73.2%에 달하는 262가구가 ‘단일가구’로, 여전히 ‘나 홀로 귀어’가 주를 이뤘다.

전남 귀어인을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과 여성이 7대 3 비중으로 나뉜다. 지난 2019년 귀어인 372명 가운데 70%에 달하는 261명이 남성이었고, 나머지 30%는 여성이었다.

여성 귀어인 비중은 지난 2014년 34.8%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5년 29.1%, 2016년 24.0%, 2017년 28.7%, 2018년 27.2%로 나타나며 ‘30%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귀어인 372명 가운데 전업어부는 257명으로, 69.1%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3명 중 1명 꼴로는 겸업을 한다는 뜻인데,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겸업 비율이 38.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에 이어서는 겸업 비율이 ▲0~39세 31.9% ▲60대 31.0% ▲50대 27.3% 등 순이었다.

귀어인의 10.8%는 양식어업을 택했고, 나머지 89.2%는 해수면어로 어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전남 어촌에 인생 2막을 시작한 귀어인 5명 중 2명 꼴(40.1%)로는 수도권 지역에서 왔다. 전남도내에서 귀어를 한 비중이 28.3%로 였고, 광주에서 전남 어촌으로 온 비중이 18.0%로 뒤를 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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