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곡성·화순 교통문화 A등급
2021년 02월 04일(목) 00:00
국토부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정지선·안전띠 등 운전행태 호평
목포시 E…나주·보성·진도 D등급
순천시와 곡성군, 화순군이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목포시는 최하점인 E등급을, 나주시와 보성·진도·장흥·고흥군은 D등급을 받아 교통문화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지자체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순천시는 인구 30만미만 시 단위 평가에서 84.92점을 얻어 전남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인구 기준 4개 그룹으로 구분해 국민의 교통안전의식과 문화수준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등 교통안전 실태와 교통사고 발생률, 교통안전 노력도 등 18개 항목을 계량화한다.

이번 평가에서 순천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방향지시등 점등률, 안전띠 착용률 등 운전행태와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지역교통안전정책 이행 정도 등 교통안전 실태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운전자의 신호 준수율,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등 보행행태와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 교통사고 발생정도에서 C등급 받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순천시는 지난해 62억원을 투입해 차선 도색,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와 유지 보수, 시가지 교통체계 개선, ITS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물 유지보수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노력했다.

곡성군은 군 단위에서 83.93점을 획득해 전남 1위,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전국 13위(B등급)에서 8계단 뛰어올랐다.

곡성군은 운전행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운전행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방향지시등 점등률, 안전띠 착용률 등을 지표로 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무인 교통단속카메라 설치, 교통안전 캠페인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성과”라며 “미흡한 점은 원인을 심도있게 분석해 체계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더욱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82.94점으로 A등급을 받았다. 곡성 다음으로 좋은 점수다. 반면 목포시는 73.87점으로, 낙제점인 전남 꼴찌 E등급을 받았다.

군 단위에서는 보성군이 68.54점으로 전남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진도군(68.90), 장흥군(69.44), 고흥군(71.69) 순을 차지하며 D등급을 받았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