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명물 ‘낙안배’ 몽골에 첫 수출
2021년 02월 03일(수) 03:00
전남농기원 “글로벌 농식품 판매 전문가 양성과정 결실”
순천의 명물 ‘낙안배’가 몽골인의 식탁에 오른다.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길에 올랐던 낙안배는 지난 1월 몽골에 처음 수출됐다.

2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수출의 주인공은 고품질 배를 재배하고 있는 덕천농장 김순남 대표부부<사진>이다. 김 대표는 순천시 낙안면 4㏊(약 1만2000평) 규모 과수원에서 배와 매실, 감 등을 재배하고 있다.특히 지리적 표시등록, GAP 우수농산물인증, 대한민국 스타팜 인증 등을 받았으며, 2018년부터 동남아시아로 낙안배를 수출하고 있다.

낙안배의 몽골 수출은 수출업체인 잠언코리아가 배를 맛본 것이 계기가 됐다. 업체 측이 아삭하고 달콤한 낙안배에 반해 수출품목으로 발굴하고 관련 준비를 도와 15kg 60박스, 7.5kg 24박스 등 약 1t을 이번에 몽골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홈페이지, 블로그를 시작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국내유통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그러던 중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9년 전남농업기술원 주관 글로벌 농식품 판매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수출무역실무 등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수출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게 됐다.

이번 수출액은 672만원가량으로 양은 적지만 코로나 19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시장을 새로 개척해 의미가 크다고 전남 농기원은 설명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덕현 농업정보팀장은 “글로벌 농식품 판매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가에서 수출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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