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들여와도 달걀 가격 ‘고공행진’
2021년 01월 31일(일) 18:49
광주 양동시장 1판 7100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달걀 수급난으로 대형마트들은 1인당 구매 수량을 1판으로 한정하고 있다. 광주 한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장.

정부가 미국산 흰 달걀 판매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소매가격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팔린 달걀 1판(특란 30개) 가격은 7100원으로, 1년 전(4200원)보다 무려 69.0%(2900원) 올랐다. 일주일 전(6600원)에 비해서도 7.6%(500원) 오른 가격이다.

aT가 조사한 양동시장 달걀 소매가는 6600원(27일)→7000원(28일)→7100원(29일) 등 사흘째 올랐다.

광주 대형마트 달걀 1판 가격도 이날 기준 A업체 7990원, B업체 7480원으로, 이틀 전보다 각각 1000원(14.3%), 1500원(25.1%) 상승했다.

대형마트들은 1인당 구매 수량을 1판으로 한정하고 있다.

농정 당국은 미국산 수입 신선란을 추가로 들이며 업체 대상으로 공급량 늘리기에 나섰다.

aT는 지난 29일 제과·제빵업계 등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산 수입 신선란 19t을 추가 판매했다. 가격은 한 판(30개) 4450원이었다.

aT는 앞서 미국산 달걀 60t을 공매 입찰 판매했다.

aT 관계자는 “향후 여러 차례 수급안정에 필요한 물량을 도입해 필요한 업체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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