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지역상품권 이용액 1년새 6배 늘었다
2020년 12월 08일(화) 23:20
코로나19 경기 위축 속 70억→477억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자역할 톡톡

고창군이 발행한 지역화폐 올해 이용금액이 지난해보다 6.8배 증가한 477억원에 달했다. <고창군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창군이 발행한 지역화폐 ‘고창사랑상품권’과 ‘높을고창카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이용금액이 전년보다 6.8배 급증했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상품권 발행액은 모두 502억원으로 지난해 80억원보다 6.3배 늘었다. 상품권 판매액은 총 477억원으로 전년(70억원)대비 6.8배 급증했다. 이 중 개인 판매액이 267억원에 달해 지난해(40억원)보다 6.7배 증가했다.

현금으로 환전된 금액 역시 438억원으로 지난해 58억원에 비해 7.6배 증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입증했다.

확대 발행된 고창사랑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유통되며, 소상공인과 영세 상인들의 매출액 증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창군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식당·주유소·커피숍 등 가맹점 수를 대폭 늘리기 위해 적극 홍보했다.

이 같은 결과로 사실상 노점상 등 가맹점 등록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한 고창군 전체 상점에 고창사랑상품권이 통용되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월 말 종이형 고창사랑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해 카드형 고창사랑상품권인 ‘높을고창카드’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에서 ‘고향사랑페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충전과 사용내역조회, 잔액관리, 소득공제, 보유한도 증액 신청이 가능해 편리성을 크게 높였다.

또 ‘높을고창카드’는 개인 구매자에게는 10% 추가 혜택과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30% 소득공제가 적용되며, 소상공인은 가맹점 신청과 환전의 번거로움이 없다.

고창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더 쉽고 간편하게 지역화폐를 쓸 수 있도록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앞으로 280억원 규모의 10% 할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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