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남본부 ‘착한 소비’ 캠페인 매출 7억2300만원
2020년 12월 03일(목) 16:18
1만7538건 동참…목표 3배 넘어

전남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한 ‘농협몰 착한 소비 캠페인’에 동참한 농협 직원들이 대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농협 전남본부 제공>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집중호우 피해 등 악재가 겹친 전남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착한 소비’ 캠페인이 7억원 넘는 매출 성과를 올렸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8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진행한 ‘농협몰 착한 소비 캠페인’이 7억234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 2억원을 3배 넘게 달성한 수치다.

전남본부는 석 달 동안 농협 임직원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농협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농협몰’(nonghyupmall.com)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금융지주, 생명·손해 등 범농협 8개 법인 임직원 1000여 명과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남 출신 농협 직원들이 구매에 동참했다. 총 구매 건수는 1만7538건으로, 1건당 4만원 넘게 구매한 셈이다.

일반 소비자도 모바일 앱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내고향 특산물과 우수 농산물 인증 제품 등 구매에 참여했다.

전남지역 15개 농·축협은 양곡 6종, 축산 4종, 김치 4종, 가공식품 4종 등 엄선한 농축산 식품 23종을 내놓았다.

양곡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고흥 흥양농협 ‘해맞이쌀’(10㎏)로, 2억6100만원(8155건) 어치 팔렸다.

곡성 석곡농협 ‘유기농 쌀 백세미’와 담양 금성농협 ‘풍광수토’, 영광 간척지 햅쌀, 정남진농협 ‘새청무米’ 등도 인기를 끌었다.

쌀에 이어 호응을 얻은 상품은 순천농협 김치였다. 포기김치와 남도 명찬 반찬세트 등을 내놓은 순천농협은 4000건 넘는 판매 건수를 기록했다. 총 판매액은 1억4800만원에 달한다.

1+등급 한우 등심 등 축산물은 2억500만원 상당(1226건) 판매됐고, 영암 신북농협에서 내놓은 올해 햇 신고배(5㎏)는 매출 3000만원(1914건)을 넘겼다.

나주 농협 호남권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가 선보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세트도 50건 판매됐고, 광주 본량농협 ‘꾸지뽕 진액’도 200건 가까이 찾았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올 한해 전남 농업인은 코로나19와 각종 자연재해로 어느 해보다 힘든 시절을 겪었기에 이번 캠페인이 우리지역 농업인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남농협은 전남농산물 소비캠페인, 각종 일손돕기, 물품나눔 등으로 전남 농업인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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