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영산강 유역 마한사 복원 속도 낸다
2020년 11월 08일(일) 23:20
마한사위원회 첫 회의…유적 조사발굴·테마파크 조성
마한 역사권 지자체와 협력 국정과제 채택 공동 추진

나주시 마한사위원회는 최근 첫 회의를 열고 마한유적 정밀조사·학술대회 개최 등 마한사 복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마한사 복원 등 지역 핵심정책 추진의 첫발을 디뎠다.

나주시는 최근 선도정책 과제 민관공동위원회 마한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선도정책 과제는 나주시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민관 협치로 추진하는 중점 시책들이다.

영산강 생태복원 종합계획 수립, 금성산 도립공원 승격 및 군부대 이전, 산포 비상활주로 지정 해지, 국립 전파관리소 이전, 광주∼나주(목포) 간 광역철도망 구축, LG화학 나주공장 지역내 이전, 마한사 복원·역사문화도시 지정 등 5대 분야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마한사위원회 회의는 지난달 20일 선도정책 과제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100여명 참여로 출범한 민관공동위원회 첫 공식 일정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신라, 백제, 가야 문화권과 비교해 소외됐던 영산강 유역 마한 역사문화를 복원하는데 필요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이 다음 대선 국정과제에 채택되도록 마한 역사권에 해당하는 자치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마한사 복원 계획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한 마한유적 정밀지표조사 ▲마한국읍 확인 및 발굴 ▲고분군별 종합자료집 발간 ▲마한사 학술대회·세미나·현장 답사 ▲마한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마한국읍 테마파크 및 역사테마길 조성 ▲마한사 검인정 역사교과서 반영 ▲마한 유적·사적지 지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를 중심으로 남도의 역사적 자산이자 근원인 마한사를 복원하는 데 지역 사회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풍부한 유물, 유적을 토대로 마한사위원회와 협업해 반드시 대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마한사위 공동위원장은 “위원회는 학계·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 그룹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함께 마한 유적조사, 연구홍보, 정비개발 등 주요 정책들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른 문화권에 비해 뒤늦게 출발했지만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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