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새콤달콤 신품종 ‘플럼코트’ 활로 뚫는다
2020년 10월 16일(금) 00:00
커피빈·아라프룻 등 6개사와 업무 협약
생산·가공 신제품 개발·수출 활성화추진

강인규 나주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 13일 나주농업기술센터에서 나주시플럼코트연구회, ㈜커피빈코리아 등과 플럼코트 생산·가공·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살구와 자두를 육종해 만든 신품종 과일 ‘플럼코트’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생산·가공·유통·수출 전문업체 6개사와 손을 맞잡았다.

나주시와 나주시플럼코트연구회는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커피빈코리아, 아라프룻, 모건푸드, 디마인드, 프레시스, 아름터 등 6개사와 플럼코트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럼코트는 자두의 새콤함과 살구의 달콤한 향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육종한 신품종 과일이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2007년부터 국내 여건에 맞도록 하모니·티파니·심포니·샤이니 등 4개 품종을 순차적으로 개발했다. 맛이 좋고, 꽃가루 수정 석달 만인 6월 하순 생산이 가능하다.

나주가 주산지로, 지난 2011년부터 배 산업 축소 등에 따른 신규 유망 대체작목으로 재배를 시작해 현재 47농가가 21.4㏊ 면적에서 연간 91t의 플럼코트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수확 후 2~3일 만에 물러짐 현상이 나타나 판로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나주시는 전문업체와 손잡고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플럼코트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수출시장 개척을 통한 품종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매년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해 버려지거나 제값을 못 받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가공화를 통한 착즙시장 공략 등이 집중 추진될 예정이다.

커피프랜차이즈업계 국내 3위인 ㈜커피빈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나주산 플럼코트가 담긴 ‘허니 자스민 플럼코트 티’를 출시한다.

유통·수출 전문업체인 ㈜아라프룻, 모건푸드, 디마인드, 아름터, 프레시스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플럼코트 거래물량을 늘리고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착과 불량 문제와 수확시기 판로 확보 어려움 등으로 고전해 온 플럼코트 농가의 시름을 덜고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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