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굴비·전복·버섯…지역 특산물로 고마움 전하고 농가도 살리자
2020년 09월 17일(목) 00:00
광주신세계 지역 추석선물 비중 2배 확대…명인 7인전도
롯데백화점 광주점 27일까지 보성 천연염색 상품전 진행

광주신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청산도 참전복(왼쪽부터), 영광 법성포 굴비, 완도 낭장망 멸치, 신안 임자도 황토 갯벌김.

긴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이중고를 겪은 농가를 위해 대형 유통가가 추석 선물세트에 대한 지역 특산품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추석 명절에 한해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이 20만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실속형부터 지역 명인 기획상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16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구성에서 지역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보다 2배 확대 편성됐다.

광주신세계 측은 코로나19로 판로를 잃고 자연재해 악재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어업인을 위해 지역상품 구성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광주신세계는 구매 담당자(바이어)가 나주, 장흥, 함평, 완도, 영광, 장성 등지를 직접 찾아 발굴한 우수 상품을 직거래로 선보인다.

강진·장흥·해남지역의 우수 한우 선물세트는 8만5000원~17만원 ‘알뜰형’ 가격대로 내놓았다. 영광수협 특선굴비와 완도 덕우도 참전복은 20만~30만원에 선보인다. 장성 사과, 나주 배, 장흥 육포, 담양 한과, 장흥·강진 버섯 세트 등도 마련됐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신세계 1층 행사장에서는 지역 7대 명인이 참여한 ‘기프트 판매전’을 만날 수 있다.

‘담양 전통 진장’ 기순도 명인, ‘창평 한과’ 유영군 명인·안복자 명인, ‘떡갈비’ 박규완 명인, ‘진도 복령조화고’ 김영숙 명인, ‘함평 육포’ 임화자 명인, ‘순천 전통차’ 신광수 명인이 총 36종의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2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하며 전국 배송은 27일까지, 광주권 배송은 2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3만~5만원대 가성비 높은 강진 표고버섯과 나주 전통 배 VIP 세트, 영광 참굴비 등 지역 특산품으로 매대를 채웠다.

광주지역 4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4일 동안 지역 특산품 사전예약 매출은 1년 전보다 15.7% 증가했다.

이마트가 이 기간 동안 추석 선물 매출을 분석해보니 나주 전통 배 세트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24.7% 증가했고, 영광 참굴비세트는 16.3%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광 참굴비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15~20% 가량 상승했지만, 공동구매·자체 마진 축소 등을 통해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10% 내외로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강진 청림농원의 표고버섯은 이마트 전체 표고버섯 선물세트 가운데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강진군 칠량면 삼흥리 청림농원은 유기 농산물 인증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이마트는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피코크 장흥 백화고 세트’ 등 추석 선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보성 사회적 기업인 ‘숨’과 손잡고 남도의 천연염색 상품을 오는 27일까지 3층 특설매장에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보성 천연염색공예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숨’은 보성녹차 등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염료로 제작된 제품을 내놓는다.

생활 한복은 19만8000원, 인견 원피스 19만8000원, 삼베 원피스 29만8000원에 판매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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