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환마을-김명현 어촌계장] “살고 싶은 활력 넘치는 마을 만들 것”
2020년 09월 11일(금) 18:00 가가
장환마을은 원래 관산읍 죽청마을 앞 2㎞ 해상에 떨어진 무인도였다. 1630년경 고흥의 김해 김씨가 이곳에 터를 잡은 후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소문 덕에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때 연륙도로가 놓인 이후 사람들의 왕래가 더욱 빈번해졌고 1970년에는 간척사업으로 바다가 메워져 농경지를 가진 농촌과 어촌을 겸한 부촌으로 거듭났다.
장흥문화원의 마을 유래지(1986년 발간)에 따르면 80년대에는 5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살았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장환마을에는 ‘선바위와 문여도에 관한 전설’이 있다. 마을 앞 바다에 ‘문여도’라는 무인도가 있는데 마을이 생겨나던 400여 년 전 한 선비가 문여도에 들어가 글공부를 했는데 걱정이 된 그의 부인이 당시 섬이었던 장환도의 높은 바위 위에 서서 몇날 며칠 남편을 애타게 부르다 바위가 됐고, 후에 선바위로 불리게 됐다. 바위가 있던 자리는 현재 해안도로가 나서 형체를 찾아볼 수는 없다.
현재 총 190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마을에는 40가구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마을에서 나고 자란 김명현(59) 어촌계장은 지난 2014년부터 어촌계 살림을 맡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을과 어촌계 발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인물.
김 계장은 “그동안 마을의 미래를 위해 주민들과 회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항기반시설 확충과 어가의 소득 증대, 경관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낙후되어가는 마을의 시설 등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을의 풍광을 살린 관광 자원들을 개발해 살고 싶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장흥을 대표하는 어촌마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김 계장은 “그동안 마을의 미래를 위해 주민들과 회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항기반시설 확충과 어가의 소득 증대, 경관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낙후되어가는 마을의 시설 등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을의 풍광을 살린 관광 자원들을 개발해 살고 싶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장흥을 대표하는 어촌마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