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에 밀린 다시마…춤추는 바지락·갈치
2020년 08월 31일(월) 05:00
호남통계청 ‘2분기 어업생산동향’
전남 어업생산량 2분기 60만3560t…1년새 5만t 감소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올해 2분기 전남지역 어업생산량이 1년 전보다 5만t 이상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2분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어업 생산량은 60만356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만7923t)보다 8.3%(-5만4363t)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2분기 평균 생산량(52만8022t)과 비교해서는 1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어업별로 바다 어업행위인 천해양식어업이 56만8189t으로 9.0%(-5만6318t), 민물 내수면어업 또한 2040t으로 3.6%(-76t) 줄었다.

바다에서 각종 어패류를 포획, 채취하는 일반해면어업은 3만3330t으로 6.5%(2029t) 늘었다.

어업 생산금액은 624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6292억원) 대비 0.8%(-48억원) 줄었다.

어업별로 보면 천해양식어업이 3302억원으로 3.0%(-102억원) 감소했고, 일반해면어업은 2354억원으로 0.4%(9억원), 내수면어업은 588억원으로 8.3%(45억원) 증가했다.

바지락(1770t)은 순조로운 해황으로 생산량이 증가(89%)했고, 제주북부 및 서부 근해를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된 갈치(768t)는 조업 일수와 어군 형성이 좋아 어획량이 증가(99.7%)했다.

다시마류(39만5000t)는 전복 먹이용으로 미역이 많이 활용되면서 시설량이 감소하고 해수온 상승 등 해황 악화로 생산량이 16.0%(-7만5397t) 줄었다.

김류(5만8500t)는 시설량 감소와 서남해 해역의 고수온과 갯병으로 생산량(-1만5000t)이 감소했다.

뱀장어(1538t)와 미꾸라지류(11t)는 치어 가격 상승으로 입식량이 줄고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수요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각 7.5%와 78%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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