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대파 가격안정제대상 물량 2만8천t 확정
2020년 08월 23일(일) 18:53
농협 전남본부 간담회 개최
재배면적 2989㏊로 감소

영광군, 진도군, 신안군이 주산지인 겨울 대파.<농협 전남본부 제공>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겨울대파 가격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물량을 지난해보다 12.1% 늘린 2만8000t으로 확정했다.

전남본부는 지난 21일 농협 진도군지부 회의실에서 2020년 겨울대파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진도군청, 진도 관내 사업농협, 농업인 대표 등이 참석해 겨울대파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남 겨울대파는 영광군, 진도군, 신안군이 주산지다.

올해 대파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3273㏊)보다 9% 감소한 2986㏊로 전망된다.

추가적인 재배면적 감축과 함께 계약재배 참여 확대를 통한 수급안정사업 활성화로 최근 지속적인 수익성 둔화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겨울대파를 대상으로 한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다. 수급안정사업은 크게 출하정지(산지폐기)와 가격차액 보전으로 나뉜다.

지난해 겨울대파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에는 신안농협, 임자농협, 서진도농협, 선진농협, 진도농협 등 5개 농협이 참여했다.

참여농협에 소속된 589개 대파농가가 2만4976t에 달하는 대파를 산지폐기하는 방식 등으로 물량조절에 나섰다. 이는 계획물량 2만3054t 보다 1922t 더 많았다.

지난해 조성된 겨울대파 수급안정사업비는 41억5100만원으로, 정부·지자체가 각 30%, 농협·농업인 각 20%를 부담해 마련됐다.

사업비의 75.7%에 달하는 31억4300만원은 대파 경작지 161㏊를 대상으로 산지 폐기하는 데 사용됐다. 나머지 10억800만원은 5568t 규모 대파에 대한 가격차액을 보전하는 데 쓰였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올해산 양파·마늘의 산지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사례를 볼 때 수급대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정면적 재배”라며 “겨울대파를 시작으로 노지채소 수급안정사업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간담회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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