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단감·전남 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증가
2020년 08월 10일(월) 00:00
가입면적 전남 55%·광주 19%
가입률 배 258%·단감 121%↑

■올해 6월 기준 농작물 재해보험 실적집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홈페이지>

올해 상반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작물은 전남에서는 배, 광주는 단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대상면적 대비 가입면적)은 전남 54.6%·광주 18.9%로 집계됐다.

가입건수는 전남 8만6787건, 광주 1723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9%, 68.1% 증가했다.

전남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가입률은 39.8%로 집계됐다.

전남에 이어서는 인천(52.4%), 충남(50.2%), 전북(49.6%), 경북(32.7%), 경남(31.2%), 세종(30.2%), 충북(29.9%), 강원(27%), 제주(24.5%), 경기(23.5%), 울산(21.6%)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 가입률은 인천, 세종, 울산에 이어 특·광역시 중 4번째로 높았으며, 전국에서는 13번째를 차지했다.

가입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작물은 전남에서는 배, 광주에서는 단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남지역 배 재해보험 가입건수는 3315건으로, 1년 전(927건) 보다 258% 증가했다.

콩 재해보험(수입보장) 가입건수도 22건에서 85건으로 286% 증가했지만, 종합 상품 가입건수는 8% 가량 줄었다.

배에 이어서는 대추 가입건수가 183%나 올랐고, 대파(143%), 밤(119%), 고구마(수입보장·104%), 떫은감(87%), 고추(6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광주지역에서는 단감 재해보험 가입건수가 19건에서 42건으로 121.1% 뛰었다.

벼 가입건수 증가율이 113.5%로 뒤를 이었고, 떫은감(111.1%), 배(60%)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벼 재해보험 가입건수는 전남 20%, 광주 113.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남지역에서는 벼 보험 가입이 지난해(5만3062건)보다 20% 증가한 6만3467건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444건에서 500여 건 늘어난 948건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지급 보험금은 전남 42억5900만원, 광주 1억6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전남에서는 1883억1700만원에 달하는 보험금이 농가에 지급됐다. 전국 지급 보험금(8980억원)의 21%에 달하는 금액이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18억3500만원이 지급됐다.

올 상반기 기준 ㏊당 전국 평균 농가 부담 보험료는 15만7797원으로, 전남(13만5948원)은 평균보다 적고 광주(22만4270원)는 평균보다 6만6000원 가량 높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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