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남본부-전남도 공동물류체계 구축
2020년 08월 03일(월) 00:00 가가
전국 도매시장·대형마트 운송비 18.2%·4억원 절감 기대
하반기 본격 운영…농협 16개소·영농조합법인 18개소 참여
하반기 본격 운영…농협 16개소·영농조합법인 18개소 참여
농협이 전남 농산물 공동물류체계를 구축해 연말까지 4억원에 달하는 물류비를 절감한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무안군 삼향읍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전남 농산물 공동물류체계 구축운영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공동물류체계는 그동안 산지농협과 산지유통센터(APC)가 산발적으로 납품하던 것과 달리 거점센터로 물류를 모은 뒤 운송사업자(㈜농협물류)가 원거리·대-소규모 배송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공동물류체계에는 지역농협 16개소·영농조합법인 등 18개소가 참여한다.
해당 품목은 나주 배, 무안 깐마늘, 신안 양파·대파, 영암 고구마, 장성 딸기·단감, 보성 키위·녹차, 장흥 파프리카, 강진 연근, 장성 토마토, 순천 단감, 고흥 유자, 함평 무화과 등 다양하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지역농협과 법인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지역농협 16개소·영농조합법인 등 18개소가 2만8933팔레트(화물 운반대)에 달하는 물량을 신청했다.
도매시장으로 가는 물량은 전체의 69.9%에 달하는 2만232팔레트이며, 직거래 물량은 30.1%를 차지하는 8701팔레트이다.
지난달에는 도매시장 1396팔레트·직거래 556팔레트 등 2052팔레트가 공동물류체계를 거쳐 거래됐다.
8월에는 도매시장 1438팔레트·직거래 384팔레트 등 1942팔레트가 운송될 계획이며, 수확이 시작되는 9월 4656팔레트, 10월 5968팔레트, 11월 6441팔레트, 12월 7874팔레트가 예정돼 있다.
지역농협 등은 지금까지 지리적인 위치상 대도시 도매시장·대형마트 등에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상대적으로 고가의 운임을 지불해 왔다.
이 물류체계는 전남에 흩어진 물량을 집중해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고, 줄어든 물류비는 농업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남본부는 현재 팔레트(화물 운반대)당 7만7000원의 물류비를 공동물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6만3000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운송비용보다 18.2%(1만4000원) 저렴한 가격이다.
올해 말까지 전남본부는 양파·배·파프리카 등 전남 농산물을 전국 도매시장·대형마트로 운송 차량 약 2900대분, 1만9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본부가 세운 운송비 절감 목표는 4억원 상당이다.
전남도는 공동물류체계의 조기 정착을 견인하기 위해 사업 참여 농업인이 부담하는 운송비의 30% 이내에서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공선출하조직인 나주조공법인이 서울 가락중앙청과에 배를 납품할 때 카고(화물트럭) 1대당 물류비(5만5000원)의 30%인 1만65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 농산물 공동운송사업자로 선정된 농협물류는 산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운송차량 용적율을 효율 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올려 농가소득을 높임과 동시에 운송비 인하 등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무안군 삼향읍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전남 농산물 공동물류체계 구축운영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공동물류체계에는 지역농협 16개소·영농조합법인 등 18개소가 참여한다.
해당 품목은 나주 배, 무안 깐마늘, 신안 양파·대파, 영암 고구마, 장성 딸기·단감, 보성 키위·녹차, 장흥 파프리카, 강진 연근, 장성 토마토, 순천 단감, 고흥 유자, 함평 무화과 등 다양하다.
도매시장으로 가는 물량은 전체의 69.9%에 달하는 2만232팔레트이며, 직거래 물량은 30.1%를 차지하는 8701팔레트이다.
8월에는 도매시장 1438팔레트·직거래 384팔레트 등 1942팔레트가 운송될 계획이며, 수확이 시작되는 9월 4656팔레트, 10월 5968팔레트, 11월 6441팔레트, 12월 7874팔레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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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남본부 제공> |
지역농협 등은 지금까지 지리적인 위치상 대도시 도매시장·대형마트 등에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상대적으로 고가의 운임을 지불해 왔다.
이 물류체계는 전남에 흩어진 물량을 집중해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고, 줄어든 물류비는 농업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남본부는 현재 팔레트(화물 운반대)당 7만7000원의 물류비를 공동물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6만3000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운송비용보다 18.2%(1만4000원) 저렴한 가격이다.
올해 말까지 전남본부는 양파·배·파프리카 등 전남 농산물을 전국 도매시장·대형마트로 운송 차량 약 2900대분, 1만9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본부가 세운 운송비 절감 목표는 4억원 상당이다.
전남도는 공동물류체계의 조기 정착을 견인하기 위해 사업 참여 농업인이 부담하는 운송비의 30% 이내에서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공선출하조직인 나주조공법인이 서울 가락중앙청과에 배를 납품할 때 카고(화물트럭) 1대당 물류비(5만5000원)의 30%인 1만65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 농산물 공동운송사업자로 선정된 농협물류는 산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운송차량 용적율을 효율 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올려 농가소득을 높임과 동시에 운송비 인하 등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