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직파재배, 일손 부족·농가 소득 해결사
2020년 07월 27일(월) 00:00 가가
전남 2238농가 6361㏊로 확대
지난해 5822㏊보다 9.3% 증가
지난해 5822㏊보다 9.3% 증가
농가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 전남지역 벼 직파재배 면적을 6300여 ㏊로 확대한다.
26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벼 직파재배에는 전남 2238 농가가 6361.8㏊ 규모로 참여한다. 농가 한 곳당 평균 2.8㏊를 직파재배로 경작하는 셈이다.
전남 직파재배 면적은 지난해 5822㏊보다 9.3%(540㏊)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규모 1만1041.1㏊의 57.6%를 차지한다.
벼 직파재배는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벼 재배방법이다.
그동안 직파재배는 잡초성 벼 방제가 어렵고 기계 이앙에 대한 관리가 복잡하다는 한계 때문에 확대가 부진했다. 하지만 기술력의 발전으로 생산비가 ㏊당 73만5000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동력은 ㏊당 육묘이앙 대비 23%(21.8시간) 절감되고, 쌀 생산비는 ㏊당 10%(75만3000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전남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나주시 동강면 복룡들녘 단지(5㏊) 등 30㏊를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대상 면적을 점차 확대해왔다.
2015년에는 참여농협이 장흥 안양, 강진, 녹동, 팔영, 나주 공산, 마한, 봉황, 보성, 회천, 영암 군서, 완도, 장성 백양사, 함평 나비골, 능주 등 15개 조합으로 늘었다.
전남 참여 면적과 농가는 ▲2015년 570㏊(286농가) ▲2016년 1477㏊(507농가) ▲2017년 2904㏊(978농가) ▲2018년 3932㏊(1310농가) 등 매해 증가했다.
지난해는 목표(5000㏊)를 웃도는 5822㏊(1783농가)에서 직파재배했다. 올해 전남 직파재배 면적은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4년(30㏊)에 비해 700배 넘게 넓어진 규모다.
전남본부는 지난해 5000㏊가 넘는 면적을 대상으로 직파재배를 도입하면서 기여한 농가소득을 39억600만원으로 집계했다.
전남 농가는 직파재배에 동참하면서 2017년 21억원, 2018년 30억원, 2019년 39억원 등 최근 3년 동안 90억원 상당 생산비를 절감했다.
최근 무안 등 전남 곳곳에서는 드론(무인 항공기)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가 도입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는 일반적인 벼농사에 필요한 모판에서 모를 기르는 육묘 과정이 없고 경운과 정지작업을 한 뒤에 볍씨를 논에 바로 뿌려서 모를 기르는 것으로, 초기 제초제를 주는 과정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드론 직파재배는 생산비가 ㏊당 최고 120만원 절감되고 작업 시간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전남본부는 직파재배 사업 7년차를 맞아 올해 나주 동강농협과 직파재배 대단위 특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 사업을 통해 농작업과 공동방제를 할 전문인력을 구성하고 직파용 균평기·파종기 등 필요한 농기계를 맞춤지원한다.
올해 직파재배 규모는 전남이 가장 많고 전북이 1631㏊(544농가)로 14.8%를 차지하며 2위에 들었다. 경남 1128㏊(1170농가), 충남, 909㏊(498농가), 경북 535㏊(362농가), 경기 159.3㏊(129농가), 부산 135㏊(48농가), 충북 84㏊(72농가), 강원 45㏊(32농가), 광주 40㏊(30농가), 울산 36.8㏊(38농가), 제주 5㏊(10농가), 대구 3㏊(1농가), 인천 2.2㏊(4농가)가 뒤를 따랐다.
직파재배에 참여한 전남지역 60개 농협 가운데 군서농협(510㏊), 팔영·동강·삼향(각 500㏊), 현산(400㏊), 영암낭주(350㏊), 도초(300㏊0, 관산(250㏊), 계곡(220㏊), 무안(210㏊), 월출산(200㏊), 삼호(200㏊) 등 12개 조합이 전남 직파재배 면적의 65.1%(4140㏊)를 차지한다.
올해는 옥과농협(20㏊)과 금정·노화·용산·문내·북평·화원농협이 각 1㏊씩 직파재배에 새롭게 참여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26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벼 직파재배에는 전남 2238 농가가 6361.8㏊ 규모로 참여한다. 농가 한 곳당 평균 2.8㏊를 직파재배로 경작하는 셈이다.
벼 직파재배는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벼 재배방법이다.
그동안 직파재배는 잡초성 벼 방제가 어렵고 기계 이앙에 대한 관리가 복잡하다는 한계 때문에 확대가 부진했다. 하지만 기술력의 발전으로 생산비가 ㏊당 73만5000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동력은 ㏊당 육묘이앙 대비 23%(21.8시간) 절감되고, 쌀 생산비는 ㏊당 10%(75만3000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참여농협이 장흥 안양, 강진, 녹동, 팔영, 나주 공산, 마한, 봉황, 보성, 회천, 영암 군서, 완도, 장성 백양사, 함평 나비골, 능주 등 15개 조합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목표(5000㏊)를 웃도는 5822㏊(1783농가)에서 직파재배했다. 올해 전남 직파재배 면적은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4년(30㏊)에 비해 700배 넘게 넓어진 규모다.
전남본부는 지난해 5000㏊가 넘는 면적을 대상으로 직파재배를 도입하면서 기여한 농가소득을 39억600만원으로 집계했다.
전남 농가는 직파재배에 동참하면서 2017년 21억원, 2018년 30억원, 2019년 39억원 등 최근 3년 동안 90억원 상당 생산비를 절감했다.
최근 무안 등 전남 곳곳에서는 드론(무인 항공기)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가 도입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는 일반적인 벼농사에 필요한 모판에서 모를 기르는 육묘 과정이 없고 경운과 정지작업을 한 뒤에 볍씨를 논에 바로 뿌려서 모를 기르는 것으로, 초기 제초제를 주는 과정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드론 직파재배는 생산비가 ㏊당 최고 120만원 절감되고 작업 시간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전남본부는 직파재배 사업 7년차를 맞아 올해 나주 동강농협과 직파재배 대단위 특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 사업을 통해 농작업과 공동방제를 할 전문인력을 구성하고 직파용 균평기·파종기 등 필요한 농기계를 맞춤지원한다.
올해 직파재배 규모는 전남이 가장 많고 전북이 1631㏊(544농가)로 14.8%를 차지하며 2위에 들었다. 경남 1128㏊(1170농가), 충남, 909㏊(498농가), 경북 535㏊(362농가), 경기 159.3㏊(129농가), 부산 135㏊(48농가), 충북 84㏊(72농가), 강원 45㏊(32농가), 광주 40㏊(30농가), 울산 36.8㏊(38농가), 제주 5㏊(10농가), 대구 3㏊(1농가), 인천 2.2㏊(4농가)가 뒤를 따랐다.
직파재배에 참여한 전남지역 60개 농협 가운데 군서농협(510㏊), 팔영·동강·삼향(각 500㏊), 현산(400㏊), 영암낭주(350㏊), 도초(300㏊0, 관산(250㏊), 계곡(220㏊), 무안(210㏊), 월출산(200㏊), 삼호(200㏊) 등 12개 조합이 전남 직파재배 면적의 65.1%(4140㏊)를 차지한다.
올해는 옥과농협(20㏊)과 금정·노화·용산·문내·북평·화원농협이 각 1㏊씩 직파재배에 새롭게 참여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