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기에 밀리던 세단, 부활의 기지개 펴다
2020년 06월 09일(화) 00:00 가가
기아차 K3 연식 변경 모델·현대차 아반떼 완전 변경 모델 출시 시장 점유율 올려
K5, 디자인 호평으로 인기 주도 … 그랜저, 7개월 연속 국내 시장 1위 자리 지켜
SUV 비중 40.2%에 그쳐 상승세 한풀 꺾이는 분위기 … 베스트셀링카도 내 줘
K5, 디자인 호평으로 인기 주도 … 그랜저, 7개월 연속 국내 시장 1위 자리 지켜
SUV 비중 40.2%에 그쳐 상승세 한풀 꺾이는 분위기 … 베스트셀링카도 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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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 |
생에 첫 차로 인기가 높았던 준중형 세단이 소형 SUV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 기아차의 K3 연식 변경 모델과 현대차의 아반떼 완전 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8일 기아차와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승용차 판매 중 세단판매량은 19만15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8480대보다 13.7% 증가했다.
여기에 승용차 판매 중 세단 비중은 48.5%로 올라서면서 2017년 같은 기간 50.1%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SUV 비중은 2017년 29.1%→2018년 36.5%→2019년 40.2%로 치솟다가 올해에는 40.2%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 머무르며 상승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랜저는 올해만 6만2000여대 상당 판매되면서 4년 연속 연간 10만대 판매 기록 달성도 노리고 있다.
올 4월 7세대 모델이 나온 아반떼는 지난달 9382대(구형 모델 413대 포함)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판매량이 뛰었다. 쏘나타는 582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에서는 3세대 K5가 8136대 판매를 기록하면서 현대차 동급 모델인 쏘나타의 판매실적을 뛰어넘었다.
K7는 4464대 팔리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G80이 7582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UV 신차 출시와 인기 속에 다소 침체돼 있던 세단 판매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라며 “디자인과 상품성, 가성비 등을 갖춘 신차 세단 모델들이 나오면서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