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을 세계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로”…유엔 청원
2020년 05월 29일(금) 00:00
오월단체들 서명운동 돌입
오월단체들이 ‘5월18일’을 ‘세계군사주의와 권위주의 방지의 날’로 지정해줄 것을 유엔에 청원한다.

2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기념재단과 5월 3단체(5·18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홍콩 아시아인권위원회, 제네바 IBJ는 40주년 부활절을 기해 이 같은 제언을 하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해당 성명서는 한국어·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됐다.

오월 단체들은 4개 국어로 된 제언 성명을 통해 “5월 18일은 1980년 열흘간의 민주화항쟁이 시작된 날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면서 “아시아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민중은 5·18학살 주범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물어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게 함으로써, 아시아 많은 국가에서 횡행하고 있는 군사주의와 권위주의에 의한 민중 탄압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세계군사주의와 권위주의 방지의 날’ 제정을 지지하는 개인·단체는 5·18기념재단 홈페이지에 공유된 링크(구글폼)를 찾아 서명하면 된다. 단체들은 서명 운동과 함께 국내 및 국제 웨비나 개최, 각 분야 저명 인사와 2개국 이상 정부의 지지 선언도 함께 받을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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