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더 빛나는 ‘달빛동맹’
대구·경북 대학생, 광주에 코로나 성금 2120만원 기부 보답
병상 나눔·의료단 파견 등 지자체 교류 넘어 민간으로 확대
2020년 05월 28일(목) 19:06
코로나 19 사태로 광주시와 대구시 간 ‘달빛동맹’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 간 자치단체 교류를 넘어 민간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달빛 동맹’이 빛을 발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방송통신대 대구·경북 국어국문학과 학생회는 지난 26일 광주시에 성금 212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2월 신천지 발(發) 대구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광주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이다.

당시 대구와 경북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역 내 병상과 의료진 부족을 호소했다. 이에 대구시와 달빛동맹을 맺고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광주시는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대구 확진자를 광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하는 ‘병상 나눔’에 적극 나섰다. 광주의 ‘병상 나눔’에 곧바로 전남도 동참했고, 잇따라 다른 지자체들도 대구에 병상을 지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광주와 대구의 ‘병상 연대’를 코로나 19 방역 우수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모금을 주도한 정명옥 학생회장은 “지난 3월 광주의 적극적인 지원이 대구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전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옥태 방송대 대구경북지역대학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방송대 동문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어 감사하다”며 “특히 이번 기부가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대구와 광주가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화합의 아름다운 사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기탁식 없이 성금만 전달됐으며,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전화통화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금은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코로나19 병상 나눔 참여 병동 후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와 달빛동맹을 맺고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는 지난 3월 대구지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인력과 대응시설이 부족할 때 의료지원단을 꾸려 대구에 파견하고, 코로나19 전담 병동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

대구와 광주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달빛동맹은 2013년부터 협약을 맺고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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