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마을어장에 산란 앞둔 낙지 1만2000마리 방류
2020년 05월 14일(목) 00:00

신안군은 올해 알을 밴 어미낙지 1만2000마리를 지도 갯벌 등 6개 해역에 방류한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낙지자원을 회복하고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5~6월 중 알을 품은 어미낙지 1만2000마리를 갯벌 마을어장에 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어미낙지 교접방류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3년째이며, 그 동안 4만3000미를 방류했다.

올 해는 지난해 대비 4배정도 많은 1만2000마리를 지도읍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해역과 습지보호구역 등 6개소 3200㏊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어미낙지 교접은 낙지 생활습성에 맞게 어둡고 적정수온 유지가 가능한 신안수산연구소 낙지사랑방에서 이뤄지며, 교접된 어미낙지는 갯벌방류 약 2개월 후 산란을 하고 부화된 어린낙지는 어미낙지의 보호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다.

성숙된 어미낙지는 마리당 약 100~200개의 알을 산란하게 되며, 1년 후 잘 자란 성숙 낙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갯벌에 방류된 어미낙지를 통해 어린낙지가 50만마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안 갯벌낙지는 식감이 부드럽고 감칠 맛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남녀노소 즐겨먹는 대표 수산물이다. 신안에서 생산된 갯벌낙지(맨손어업)는 지난 2018년 11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될 정도로 그 역사와 상징성이 매우 큰 갯벌 어족자원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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