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쇼크 ‘등교 개학’도 미뤄졌다
2020년 05월 13일(수) 00:00 가가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어제 100명을 넘어서면서 전국에 2차, 3차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다. 13일로 예정했던 고3 학생들의 등교는 20일로 조정되었으며 20일로 예정했던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 등교는 27일에 이뤄진다. 고1, 중2, 초3~4학년은 내달 3일, 중1, 초5~6학년은 가장 나중인 내달 8일에 등교한다. 집단 감염이 확산될 경우 ‘등교 개학’은 더 미뤄질 수도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불안감이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전남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 58명이 최근 서울 이태원과 홍대 일대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두 명이 클럽을 방문했다.
광주에서도 93명이 이태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는 원어민 강사 일곱 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해당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어민 강사가 서울을 다녀왔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하는 태도는 옳지 않겠지만 학교나 학원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방문자 신원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사실까지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이태원 클럽 이용자는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무증상 감염자’로 전국을 활보할 경우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럽 방문자들은 자발적으로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것만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동료 및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는 지역 사회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광주에서도 93명이 이태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는 원어민 강사 일곱 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해당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어민 강사가 서울을 다녀왔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하는 태도는 옳지 않겠지만 학교나 학원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